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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도시 개발 전, 부천은 일자리센터 먼저 만든다

조선일보 조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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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가 수도권 3기 신도시의 본격적인 조성 전, 일자리지원센터를 먼저 짓는다고 18일 밝혔다. 보통 신도시정책은 주거 정책 위주로만 설계되는데 향후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일자리지원센터를 미리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시는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해당 정책을 추진한다.

부천시와 대진대학교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은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컨설팅’ 사업 컨설팅을 했다. 앞서 부천시와 대진대는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대장동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청년일자리 모델 창출’의 사업을 수행했다.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 부천지역 노사민정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천시와 대진대학교가 준비중인 일자리지원센터 구성 모습. /대진대학교

부천시와 대진대학교가 준비중인 일자리지원센터 구성 모습. /대진대학교


주된 내용은 수도권 3기 신도시인 대장신도시 청년형 일자리 지원센터를 세우고 각종 일자리 프로그램을 설계한다는 것이다. 보통 수도권 신도시들은 주로 주거와 상업용지 공급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부천시는 산업용지조성, 기업지원 등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백인길 대진대 교수는 “신도시 조성 전 토지를 미리 확보해 일자리지원센터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족시설을 갖추지 않은 베드타운 형 도시가 될 것”이라며 “서울 구로, 인천, 고양, 시흥 등 수도권 서쪽을 아우를 수 있는 거점 일자리 지원센터로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의 경우 판교테크노밸리를 개발할 당시 경기도가 일자리지원센터를 미리 준비한 사례가 있다. 현재 판교 일자리지원센터는 주변 IT 기업에 청년 일자리를 연결하고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부천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인구밀도와 소규모 영세 제조업 비율이 높고 노후한 공업지역이 지역 곳곳에 분포하는 특징이 있다. 부천시는 대장신도시 개발로 산업구조를 IT·BT 등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변 청년 주택 공급과 연계하고 주거·기업·지원센터를 한 공간에서 이뤄지도록 도시 공간 구성을 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시 3기신도시 구상 모습. /대진대학교

부천시 3기신도시 구상 모습. /대진대학교


연구진의 성과는 부천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신도시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노사발전재단은 ‘지역노사관계 안정 및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목적으로 2017년부터 지역 일자리 모델 개발에 지원해 왔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제1호로서 ‘광주형 일자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한편, 지난 2019년 5월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주택 30만호 건설을 위한 공공주택지구로 고양 창릉신도시(813만㎡·3만 8000가구)와 부천 대장신도시(343만㎡·2만 가구)를 추가로 지정·고시한 바 있다.

[조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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