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654명 "윤석열 자진사퇴하고 시민검찰제 전환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현 정부를 지지하는 작가들이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와 함께 현행 검찰 제도의 시민검찰제 전환을 촉구했다.

안도현, 박민규, 김용택 등 작가 654명은 17일 자로 발표한 성명에서 현 정부를 '촛불 정부'로 지칭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개혁과제 중에서도 특히 적폐 청산 대상 1호는 검찰이 될 수밖에 없었다. 검찰 개혁이야말로 민주주의 확립의 시발점"이라며 "현재와 같은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의 해체를 촉구한다"고 했다.

또 "검찰에게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것은 환상이다. 검찰은 반성과 성찰이 먼저"라며 "그런 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자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검찰 개혁은 자본과 정권으로부터 검찰을 독립시키고 시민사회가 검찰의 권력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시민검찰제를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시민검찰제에 대해 "시민위원회 설치를 사법 감시기구로서 제도화하고, 지방검찰청의 검사장도 시민이 직접 투표로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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