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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가덕도공항 된다면"…부산시장 조건부 출마 시사

매일경제 이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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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인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사진)이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17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만약 더불어민주당이 가덕신공항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확실하게 약속해주면 무조건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법만 통과된다면) 당락 가능성과 상관없이 (출마하겠다)"라고 강조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사무총장은 문재인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도 역임했지만 21대 총선에서 부산 부산진갑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김 사무총장은 "만약에 (가덕신공항) 약속이 잘 안 되면 저는 출마를 안 할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이 '선거용'이라는 비판을 감수하면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전제조건으로 내건 것은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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