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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 대출 중단

헤럴드경제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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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금감원 검사에서 ‘경영유의’

가계대출 총량관리 동참 압박
카카오뱅크가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중단한다. 은행권의 연말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합류하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후 첫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는 위기대응 계획을 개선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17일 오전 6시부터 직장인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직장인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이다. 오는 31일까지의 한시조치로 대출 연장 등 기존 마이너스통장 추가 거래는 가능하다. 건별 신용대출, 비상금 대출(소액마이너스통장 대출), 사잇돌 및 민간 중금리 대출, 전월세 보증금 대출도 정상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 속도 조절을 위해 잔고 변동성이 높은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11월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자 은행권에 대출 총량을 관리하라 압박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속속 직장인 신용대출을 중단하거나 한도 축소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 진행된 금융감독원 부문검사 결과 ‘경영유의’ 조치를 지난 7일 통보받았다. 경영유의 사항 6건과 개선사항 3건이다. 경영유의는 금융회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조치다. 금융회사는 자율적으로 해당 사항을 개선해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금감원은 경영유의 사항으로 위기 상황에 대비한 비상자금 조달계획을 구체화하라고 요구했다. 내부자본 한도 조정과 관련한 통제 절차를 강화라고도 주문했다. 위험관리책임자에 대한 성과평가 기준 명확화, 운영리스크 산출 방안 마련, 이사회 및 위험관리위원회 의사록 충실 기록 등도 지적했다. 위기상황 분석 체계 미흡과 내부자본적적성 자체평가 시스템의 검증 미비 등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카카오뱅크에 대한 금감원 검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인터넷은행은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설립 후 3년간 검사를 유예받았다.

김성훈·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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