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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인물관계도부터 작가까지...임시완-신세경 나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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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리 기자]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임시완, 신세경이 수목드라마 '런 온'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1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오늘의 탐정', '김과장'의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 등이 출연을 확정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임시완은 육상계의 간판선수 기선겸 역을 맡았다.


육상은 비인기 종목이었으나, 그 위에 선겸의 얼굴을 붙여 놓자 안 팔리던 경기 표가 팔리고, 전례 없던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그의 오래된 가짜였다. 남의 손에 대필 맡긴 자서전을 읽으면 이런 기분일까. 이름 석 자가 묻힌 채 국회의원과 탑배우의 아들로, 골프 여제의 남동생으로. 가족이란 타이틀을 떼어놓고 남는 게 기선겸의 전부인 적은 없었다.


그곳에 파묻혀 있던 선겸을 꺼내준 손의 주인을 만나기 전까진.



신세경은 영화 번역가 오미주 역을 맡았다.


미주가 보호종료아동임을 들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미안'이었다. 내가 가족이 없는 걸 왜 그들이 미안해할까. 날 동정할 권리는 나한테밖에 없거든. 그러니 없을수록 있어 보이게, 작을수록 몸집을 부풀려서 살았다.


중학교 때 처음 갔던 극장에서, 미주는 안전한 기분을 느꼈다. 극장에 불이 꺼지는 순간, 나 혼자만 깜깜한 게 아니란 걸 느꼈다. 안도감에 눈물이 터져 엉엉 울었다.


잊지 못할 그 날 미주는 말과 말을 이어주는 자막을 최초로 의식했다. 그렇게 영화에서 세상을 배웠고 고마웠던 자막이 거슬리는 레벨까지 오르자 번역가가 됐다.


그런데 120분짜리 영화 대사보다 운명처럼 부딪친 이 남자의 한 마디가 너무 어렵다. 뜻 모를 말들을 해석하고 싶게 한다. 선겸이 알려주는 말 중엔 슬픈 말이 없기를 바라게 된다.



최수영은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 서명그룹 상무 서단아 역을 맡았다.


서명그룹의 유일한 적통이지만, 연년생으로 태어난 후처의 아들 때문에 후계 서열에서 밀렸다. 그 날로 단아의 사전에서 인류애가 사라졌다. 피가 반씩 섞인 형제들과 지내다 보니 니 거 내 거 확실히 분류했으나, 늘 내 거가 많아야 직성이 풀렸다.


내가 못하는 건, 안 했을 때밖에 없어. 그런데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이영화가 나타났다. 건방지게 뭘 자꾸 달라고 하는데, 자꾸 주게 된다. 그것도 시간을 내서.


없는 시간을 내게 하고, 죄 지은 거 없이 미안하니 자꾸 거슬린다.



강태오는 미술대학생 이영화 역을 맡았다.


평범함은 적당함이었고, 적당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일찍이부터 알고 있었다. 주제파악을 빠르게 마친 덕에 부담 없이 미술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상한 순간에 웃는 괴팍한 한 여자가 단박에 영화의 숨은 그림을 찾아내더니, 마음에 든단다. 그건 즉 영화의 욕망이 마음에 든다는 얘기였다. 마음이 흔들렸고 이영화의 욕망은 그날부터 서단아가 됐다.


아래를 내려다보는 서단아는 꼭 높은 탑에 갇혀 내려오지 못하는 라푼젤 같았다. 저 높은 데서 보는 이영화는 얼굴을 알아보기는커녕 점보다도 작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보다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 더 가까이. 너무 가까워져, 시야가 다 가려지더라도.


'런 온' 인물관계도

'런 온' 인물관계도


제작진은 "'런 온'은 등장하는 인물이 하나같이 단단하고 매사에 거짓이 없다는 점이 매력인 작품이다. 무엇보다 결이 다른 솔직함으로 오가는 인물들의 티키타카가 특별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겸미 커플' 임시완-신세경, '단화 커플' 최수영-강태오 등 각 커플들이 한 사람만을 바라보며 달려나가는 직진 행보를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주연을 맡은 임시완은 1988년 생으로 올해 33세다. 신세경은 1990년 생으로 올해 31세로, 두 사람은 두 살의 나이 차이가 난다.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가 서로를 바라보며 직진하는 로맨스 드라마 '런 온' 16일 수요일 밤 9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JTBC '런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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