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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이광철 "비서는 입이 없다지만…조국이 겪은 멸문지화 고통은 기록"

머니투데이 이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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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자녀 입시·사모펀드 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11월 20일 오후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녀 입시·사모펀드 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11월 20일 오후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경찰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여기에 이르기까지 조국 전 민정수석과 그 가족분들이 겪은 멸문지화 수준의 고통을 특별히 기록해둔다"고 했다.

이 비서관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비서는 입이 없다고 배웠고 배운 대로 일해왔지만, 권력기관 개혁 주무 비서관으로서 특별한 소회 몇 자 적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짧게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3년 7개월, 길게는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국정원 개혁, 자치경찰제가 논의된 지 30여 년의 시간이 흐르고서야 이뤄낸 성취"라며 "곡절이라는 말로는 도저히 담아낼 수 없는 많은 분들의 고통과 희생이 뒤따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분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으나, 저 또한 여러 번 언론에 이름이 거론됐고, 피의자 신분은 지금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고통스러웠던 것은 故 백재영 수사관의 비극적 죽음이었다"며 "극단적 선택에 이르기까지 그가 어떤 상황에 내몰렸고, 어떤 심리적 상태에 있었을지 천천히 가늠해 봤다.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분노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당시 민정비서실 선임행정관이었다. 아울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및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의 피의자다. 백 수사관은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비서관은 "그의 죽음과 제 피의자 신분 등 여러 일들이 이 정부가 검찰 등 권력기관개혁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었다는 점만큼은 분명한 진실이라고 생각한다"며 "고인을 추모하고 그의 영정 앞에 이 성과들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또 "입법으로 통과된 제도에 대해 국민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다시 비서로서 최선을 다해 대통령님을 보좌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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