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김하성(25)과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솥밥을 먹게 될까.
유격수 김하성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본격적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이 시작됐다. 내년 1월 2일까지 전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전망은 밝다. 김하성은 젊은 나이에 장타력과 수준급 수비, 빠른 발까지 겸비한 매력적인 카드다. 올해도 138경기에서 타율 0.306 3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20 등을 기록, 3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빅리그 진출이 유력하게 여겨지는 배경이다.
현지 매체들도 주목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관련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 일례로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블리처리포트는 13일 윈터미팅이 끝난 이후 주요 자유계약선수(FA) 순위를 매긴 뒤 그들의 행선지에 대해 예상했다. 이 가운데 김하성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뛴 7시즌 동안 파워히터 유격수로 활약했다”면서 “통산 133개의 홈런을 쳤고 OPS 0.866을 올렸다. 현재 그의 나이는 만 25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은 역시 최종 행선지일 터. 류현진이 뛰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내야 보강을 꾀하는 많은 팀들이 언급됐다. 블리처리포트는 “MLB닷컴의 T.R.설리번 기자에 따르면 텍사스가 김하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토론토가 김하성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CBS스포츠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계약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특히 토론토행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김하성과 류현진이 저녁 식사를 했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류현진이 있기에 영입경쟁에서 토론토가 보다 우위에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식사 자리는 김하성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류현진 선배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내게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토론토는 보 비셋이라는 유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비셋이 3루수 혹은 외야수로 보직을 옮기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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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력 행선지 중 하나로 토론토가 언급되고 있다. 에이스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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