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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전 의원 서울시장 출마 “10년간 120만호 주택 공급”

중앙일보 손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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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중앙포토

이종구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중앙포토



이종구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공개한 출마 선언문에서 “서울시는 치솟는 집값, 세금 폭등, 일자리 실종 등 3고(苦)를 겪고 있다”며 “불길처럼 치솟는 미친 집값을 잡는 소방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젊은이들은 날뛰는 집값으로 미래의 꿈을 포기한 채 절망하고, 서민들은 치솟는 전ㆍ월세로 서울에서 쫓겨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주택 공급을 대폭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 전 의원은 “서울은 인구 1000명당 약 430호 정도의 주택이 필요한데, 현재 300호 수준”이라며 “10년간 120만호의 주택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층과 신혼부부들을 위해 그린벨트를 풀어 장기 공공임대주택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또 “평생 피땀 흘려 내 집 하나 간신히 마련한 분들도 문재인 정권이 던진 세금 폭탄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철저한 지출 ‘다이어트’로 세금 부담을 확 줄이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갑에서만 3선 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는 “험지에서 싸우겠다”며 강남갑 대신 경기 광주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서울 강남갑은 영국 북한공사 출신의 태영호 의원이 전략 공천돼 당선됐다.

이 전 의원의 부친은 신민당 부총재 출신의 6선 의원인 고(故) 이중재 의원이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이 전 의원은 탄핵 국면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했다가, 2017년 복당했다. 이 전 의원 측은 “이 전 의원이 부산 출생이지만 아버지의 고향인 전남 보성이 또다른 고향”이라며 “호남 인구가 많은 서울에서 경쟁력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인, 김근식에 서울시장 출마 권유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최근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만나 출마를 권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출마를 숙고하고 있다"고 했다. 중앙포토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최근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만나 출마를 권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출마를 숙고하고 있다"고 했다. 중앙포토



이로써 국민의힘 서울시장 출마자는 5명으로 늘었다. 앞서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이혜훈 전 의원, 김선동 전 사무총장,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출마 선언을 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출마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김 교수는 최근 당 밖에서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논평을 내놓으며 ‘저격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교수와 만나 출마를 권유했다고 한다. ‘뉴 페이스’의 출마를 독려해 경선판을 넓히려는 게 김 위원장의 전략이라고 한다. 김 교수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출마를 숙고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임시국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끝나면 본격적인 서울시장 선거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다양한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야 경선이 흥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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