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임대주택을 현장 방문하는 과정에서 방 2개짜리 단층 44㎡(약 13평) 세대를 둘러보며 “4인 가족도 살겠다”라고 말했다는 등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1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글에서 “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현장 방문 대화 중 오해로 인해 부정확한 기사가 올라오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라며 “대통령은 ‘4인 가족도 살겠다’, ‘아이 둘도 키우겠다’라고 전혀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건설을 기념해 올해 6월 준공한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의 ‘행복주택 단지’를 방문했다.
행복주택 단지는 임대아파트 단지로 총 14개 동, 1640세대 규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현미 현 국토교통부 장관, 그의 뒤를 이를 차기 국토부 장관 후보자인 변창흠 LH 사장 등과 ‘투룸’인 44㎡ 아파트 세대를 둘러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행복주택 단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현 LH 사장)와 함께 단층 세대 임대주택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
변 후보자는 문 대통령에게 작은 방을 보여주면서 “방이 좁기는 하지만, 아이가 둘 있으면 (2층 침대) 위에 1명, 밑에 1명 잘 수가 있다”라며 전용면적 44㎡인 투룸형은 자녀 있는 가족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그러니까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라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강 대변인은 “당시 변 사장의 설명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질문하신 것”이라고 정정하며, “대통령의 워딩이 질문임은 변 사장이 바로 다음에 ‘네’라고 답변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변 장관 후보자의 설명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질문한 것인데, 일부 언론이 대통령이 이같이 발언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어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어지는 대화에서 변 사장에게 다자녀 가구를 위해 더 넓은, 중산층의 거주가 가능한 임대주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 임대주택에 대해 ‘4인가족도 살겠다’ 등 발언하셨다고 제목을 뽑은 기사는 사실이 아니며, 대통령의 발언 취지와도 맞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이 둘러본 44㎡(13평) 공공임대주택은 공용면적 등이 빠진 순수한 전용면적으로, 민간 아파트의 18~20평하고 맞먹는 면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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