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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스트레스가 성범죄 재범 높여' 발언 사과…"본의 잘못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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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마치고 동료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12.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마치고 동료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12.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서 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 본의와 달리 뜻이 전달된 거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발단은 김 의원이 이날 오전 약 5시간7분 간 필리버스터 발언을 하던 중 "불필요한 스트레스나 불필요한 침해 같은 경우에는 성폭력 전과자의 재범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 게 빌미가 됐다.

이 발언에 대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김 의원의 성범죄 인식이 참으로 충격적"이라며 "성범죄를 한낱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치부하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이 같은 비판에 처음에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김 의원은 "앞뒤 말 자르고 정치공작하는 능력은 역시 탁월하다"며 "부산시장, 서울시장, 최근 구의원 등 성폭력 하면 일가견 있는 성폭력전문당으로부터 이런 더러운 공격을 받으니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해야 한다는 제 말에 조금 더 신경 쓰시든지 아니면 자기 당 성범죄에 대해 반성이나 하고 남을 비판하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끝내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자신의 진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사실, (그 발언은) 전체 주제 중에 극히 짧은 이야기였고 그 이야기의 전후를 들으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고 조두순 같은 특정 부류의 범죄자에 대한 지금의 대책이 오히려 재범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뜻이었다"라며 "민주당에서는 그걸 보고 일부만을 뜯어내 확산시키는 것을 보고 매우 화가 났다"고 했다.

특히 "다른 곳도 아니고 박원순 피해자를 공격하는 무리에게 그런 모략을 당하는 것을 용납하기 어려웠다"며 "그런 무리에 빌미를 제공한 것 같아 스스로 화가 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저는 평소 산재(산업재해)와 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대한 관심이 많고 소신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얼마 전 만난 조두순 피해자를 지원한 신모 교수님과의 대화와 제가 검사 시절 경험한 내용도 유사한 사례가 많아 성폭력 피해자 지원 이야기를 한 것인데 본의와 달리 전달된 거 같다. 실망하신 분들께는 죄송하다"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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