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광주시 '5·18 관련법 국회 통과' 일제히 환영(종합)

(무안·광주=연합뉴스) 여운창 박철홍 기자 = '5·18 역사 왜곡 처벌법' 등 5·18 관련법 국회 통과에 대해 전남도와 광주시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0일 "진실과 정의를 향한 국민적 염원이 승리한 것이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영록 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지사는 이날 5·18 관련법 국회 통과와 관련 성명을 내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오월 정신을 부정하고 훼손하는 세력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첫 발포 명령자와 암매장 등 은폐되고 조작된 그 날의 진상도 낱낱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5·18 진상규명과 관련해 "늦은 만큼 더 속도를 내야하고 '5·18 진상규명조사위'가 폭넓고 깊이 있는 활동을 통해 오월 영령과 유족의 40년 한을 풀어줘야 한다"며 "진상규명에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제는 슬픔과 분노 대신 승리와 희망의 오월이 돼야 한다"며 "5·18민주화운동이 3·1운동, 4·19혁명과 함께 대한민국의 빛나는 역사로 길이 남을 위대한 여정에 전남도와 전남도민이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는 김이강 대변인 명의로 환영 성명을 냈다.

광주시는 "5·18 역사 왜곡과 가짜뉴스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5·18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가 더욱 힘을 받게 됐고, 5·18단체가 공법단체로 인정받게 됐다"며 "광주공동체가 역량을 결집해 이루어낸 또 하나의 역사적 성과다"고 평가했다.

이어 "5·18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 곧 민주주의 근본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며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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