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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월간지 "靑 외교비서관 비공개 방일…징용 문제 협의"

SBS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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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촬영하는 박철민 주헝가리대사

일본 스가 내각이 발족한 뒤 청와대 외교정책 비서관이 두 차례 일본을 방문해 양국 관계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0일) 발매된 일본 월간지 '분게이슌주' 최신호는 마키노 아사히신문 편집위원이 쓴 "징용공 문제 '일한 비밀 교섭'의 전모"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철민 주헝가리 한국대사가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으로 일하던 지난 10월과 11월 일본을 비공개로 방문해 당국자를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박 당시 비서관은 지난 10월 12일 다키자키 당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나 징용 문제에 관해 '한국 측이 기금을 만들어 현금화된 일본 기업의 자산을 사들일 테니 나중에 일본 기업이 그것을 되사면 된다'는 제안을 했다고 기사는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박철민의 이런 제안은 올해 초부터 한국 측이 일본에 비공식 타진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던 '한국 정부가 현금화와 동시에 일본 기업의 손해를 보전한다'는 방안보다 후퇴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이에 대해 "가령 동시에 이뤄지더라도 판결의 집행을 인정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거절했으며 박철민의 제안은 일본을 떠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게이슌주는 분석했습니다.

다키자키는 같은 달 28일 서울을 방문해 청와대에서 박 당시 비서관을 다시 만났고 일본 측은 여러 경로로 징용 문제에 관한 자국의 입장을 한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철민은 지난달 19일에 다시 일본을 방문해 다키자키 외에 일본 정보기관 관계자 등과도 만났으며 이때는 북한을 주제로 여러 대화를 나눴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분게이??주는 한국 정부가 징용 문제와 관련해 어떤 조치를 해야 일본이 수용할지 이해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시기가 무르익으면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일본 총리관저를 찾아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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