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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 심술부린 날…동학개미 9천억 줍줍

매일경제 김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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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올해 마지막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코스피는 전날보다 0.33% 하락한 2746.46으로 마감했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다. 3·6·9·12월 둘째주 목요일에 발생한다. '네 마녀의 날'에는 보통 주가지수가 급락하는 사례가 많지만 이날 개인투자자는 9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증시 하락을 방어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89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 또한 같은 날 4441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이는 외국인 투자자가 1조363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물량을 받아낸 결과다. 코스닥지수 또한 이날 기관투자가가 6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투자자가 1415억원어치를 순매수해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86% 상승한 921.70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차화반(자동차·화학·반도체)'을 주로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675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주목을 끌었다. 이어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전자우를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했는데 외국인 투자자가 기계적으로 정리 매물을 내놓은 사이 투자에 나선 결과로 해석된다.

개인투자자는 외국인 투자자가 일회성 이벤트로 매물을 내놓으면 순매수하는 패턴을 최근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MSCI 지수를 변경했을 당시 한국 증시 비중이 약 0.3%포인트 줄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2조4954억원어치 순매도했는데 개인투자자가 2조43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당시 코스피는 개인투자자가 이례적으로 매도 물량을 받아내면서 1.60% 하락하는 데 그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앞선 세 차례 네 마녀의 날 중 지수는 두 번 약세, 한 번 강세였다. 지난 3월 12일에는 코로나19 본격 확산 국면과 겹쳐 코스피가 3.87%, 코스닥은 5.39% 떨어졌고 6월 11일에는 코스피가 0.86%, 코스닥이 0.21% 하락했다. 9월 10일에는 코스피가 0.87%, 코스닥이 1.71% 올랐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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