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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학] 펜트하우스 '주단태'라 쓰고 엄기준이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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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기준의 섬뜩함이 펜트하우스의 긴장감을 휘감는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치명적인 역할을 꼽으라면 단연 '주단태'를 들 수 있다. 엄기준이 분하는 '주단태'는 부동산의 귀재로서 최고의 부를 자랑하는 건축회사 대표다.

엄기준은 '펜트하우스'가 시작되고 난 후, 진심이 담긴 밝은 웃음을 거의 보인적이 없다. 미소라 하면 자신의 치밀한 계획이 실행되거나 어떤 꿍꿍이가 있을 때가 전부다.

이번 역할은 엄기준의 외적인 이미지와 굉장히 닮아 있는 듯 보인다. '주단태'는 지적이면서도 치밀한, 또 차가운 도시적인 느낌을 가득 담고 있다. 주단태라 쓰고 엄기준이라 읽는 가장 큰 이유다.


1995년 연극 '리챠드 3세'로 데뷔한 엄기준은 25년차 배우다. 연기력은 두말할 것 없이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그는 특유의 정확한 발음과 또렷한 딕션으로 명확하게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연극과 더불어 뮤지컬배우로서도 오랜 시간 활약한 만큼 그는 무대 위 자신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할 줄 아는 배우다. 지난달 23일 방영된 8회에서 엄기준의 대사를 살펴보면 "아직 끝난 일도 아닌데 이렇게 밑바닥을 보일거야!", "해결하면 될 거 아냐!"라는 버럭하는 파트에서 그의 발성은 흔들림없이 좌중을 압도했다. 절제있는 자세와 표정 연기까지 '주단태'는 엄기준으로 완벽하게 탄생하는 장면이다.


엄기준은 그간 의사(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로봇공학자(로봇이 아니야), 그룹 부사장(피고인), 검사(복면검사) 등 줄곧 능력 있는 사람의 역할로 변신해왔다. 그가 갖고 있는 매력과 외적 이미지가 극으로도 침투되는 것인데, 이는 '펜트하우스'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그의 매서운 표정과 말투는 사건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절대적인 부분이다.


엄기준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에는 반전이 있다. 극에서 보여지는 차가움이 전부일 것처럼 보이나 그는 남다른 예능감과 유머도 갖고 있다. 엄기준은 지난 2월 방영된 tvN '더블 캐스팅'에 심사위원으로 등장해 참가자들에게 애정 어린 말들은 물론, 가벼운 농담까지 던지며 여러 사람을 아우르는 매력을 보여준 바 있다.

'펜트하우스'의 인기가 끊임없이 상승하는 가운데, 엄기준의 분노가 어디까지 치솟을지 이목이 쏠린다. 또 '주단태'를 표현하는 엄기준의 변신이 남은 회차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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