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주인공 중 하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토론토가 투수 FA 최대어인 트레버 바우어(29)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전직 단장 출신으로 현재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짐 보든은 10일(한국시간) MLB 윈터미팅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들을 다뤘다. 여러 구단 단장들이 포함된 가운데 에이전트로는 바우어의 대리를 맡은 라이첼 루바가 뽑혔다. 바우어는 이견이 없는 투수 FA 최대어고, 루바는 바우어의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보든은 바우어에 대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이번 FA 시장 투수 1위”라고 단언했다. 이어 “바우어는 처음에는 미디어와 팀원들을 상대로 ‘1년 계약을 원한다’고 이야기했지만, 2020년의 엄청난 성공을 보낸 뒤 이제 이번 계약으로 평생의 금융적 보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장기 대형 계약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루바는 기록적인 계약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릴 것이라 전망했다.
보든은 이전 칼럼에서 바우어의 예상 계약 금액을 5년 1억3500만 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보든은 바우어의 예상치를 낮춘 이유에 대해 “선수 생활에서 엘리트 시즌은 단 두 번이었다”고 지적했다. 9년 동안 평균자책점이 4.00 미만이었던 시즌은 단 3번, 3.75 미만은 두 번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바우어가 올해 기록적인 성적을 내기는 했지만, 이런 꾸준하지 못한 경력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9년 계약을 한 게릿 콜은 연 평균 3600만 달러, 워싱턴과 7년 계약을 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연 평균 3500만 달러를 받았다. 보든은 바우어가 평균 3000만 달러의 벽을 깨뜨릴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 투수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치 덕에 많은 팀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했다.
보든이 예상하는 바우어의 유력 행선지는 세 곳이다.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팀 인수 이후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예고하고 있는 뉴욕 메츠, 매년 선발투수 보강에 관심이 있었으나 확실한 선수를 데려오지 못하는 실책을 반복한 LA 에인절스, 그리고 류현진(33)과 더불어 팀 로테이션을 이끌 선수를 찾는 토론토다. 보든은 “이들은 모두 영입 제안을 할 것”이라면서 영입 사유도 이치에 맞는다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바우어 외에도 조지 스프링어로 대변되는 외야 보강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바우어와 스프링어 모두 총액 1억 달러 이상이 유력하다. 둘 다 잡을 수는 없다. 이 때문에 이번 윈터미팅을 비롯한 시장 상황을 유심히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류현진과 바우어라는 원투펀치라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도 최정상급이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12월 5일 기점 MLB 구단들의 평균 연봉(현 시점 보장 기준)은 약 1억1000만 달러다. 이는 비슷한 시기인 지난해 12월 4일의 1억2600만 달러보다 1600만 달러 정도 낮아진 것이다. 토론토는 현재 보장되어 있는 연봉이 7000만 달러 수준으로 리그 20위권이다. 쓸 만한 여력이 있다. 윈터미팅 기간 동안 대어 영입전에서 진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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