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국보 '세한도' 기증자 靑 초청, 직접 영접해 고개 숙인 文대통령

아시아경제 류정민
원문보기
추사 김정희 '세한도' 기증한 손창근 선생 靑 초청…2대에 걸친 문화유산 보존과 사회지도층 솔선수범에 감사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기나긴 겨울을 꿋꿋이 이겨낸 '세한도' 속 소나무와 손창근님의 문화재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따뜻한 희망과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추사 김정희의 작품인 국보 '세한도' 기증자인 손창근 선생을 청와대로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차량과 담당 선임행정관을 보내는 등 손창근 선생이 청와대로 이동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했다. 문 대통령은 차량이 도착하는 장소에 직접 마중을 나가 환영하는 등 기증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예우를 다했다. 김정숙 여사도 손창근 선생과 가족들에게 세한도에 담긴 인장 '장무상망(長毋相忘)' 글귀와 손수 만든 곶감과 무릎담요를 선물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청와대는 "이날 환담회는 지난 8일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0년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에서 금관 문화훈장을 받은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면서 "문화훈장 중 최고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은 문화유산 정부포상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환담회에는 손창근 선생을 비롯해 자녀인 손성규 연세대 교수 내외, 박양우 문체부 장관,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참석했다. 손창근 선생은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비롯해 총 305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고, 부친인 고(故) 손세기 선생은 1974년 서강대학교에 200점을 기증했다.


문 대통령은 "‘세한도’는 제가 신문에서 ‘무가지보(無價之寶),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이다’라고 표현한 것을 봤다. 정말 아주 공감이 되는 말"이라며 "제 안목으로 보기에도 '세한도'는 우리나라 국보 중에서도 서화류 가운데에서는 최고의 국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세한도’ 그림 자체가 당시에 제주도 유배 중이던 추사 선생의 아주 고고한 그런 선비 정신, 기품 이런 것이 아주 잘 표현돼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제자인 이상적에게 주는 글에도 유배 중인 자신에게 청나라에서 발간된 아주 귀한 서적들을 구해서 갖다 준 고마움에 대해 추운 한겨울이 돼서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말로 고마움을 아주 절절하고 진정성 있게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글씨도 추사체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주 명필이거니와 문장도 대단히 감동적이어서 정말로 그림과 함께 일체를 이루면서 최고의 명품이 됐다"면서 "정말 귀한 결단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세한도 이미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세한도를 비롯한 기증 문화재들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전시를 통해 11월 24일부터 국민들을 만나고 있다. 이후에도 상설전시와 미술사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북한 무인기 주장
    북한 무인기 주장
  2. 2개코 김수미 이혼
    개코 김수미 이혼
  3. 3이혜훈 청문회 개최
    이혜훈 청문회 개최
  4. 4한일 관계 발전
    한일 관계 발전
  5. 5안세영 인도 오픈 4강
    안세영 인도 오픈 4강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