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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에게 유리한 배달앱은?” 빅5 배달앱 이모저모 [일상톡톡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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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상품 이용 여부, 주문량 따라 지불 수수료 천차만별…꼼꼼한 비교 필수 / 각기 다른 배달앱 장점, 수수료 특성 파악해 병행 운영하는 게 좋아

최근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장 방문이 줄면서 대표 배달메뉴인 치킨, 중국 음식점 외 다양한 골목상권 맛집들도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시장도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3사 중심에서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이 가세하면서 '빅5' 구도로 재편됐다. 배민 연합(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이 배달앱 시장의 90% 안팎을 차지하지만, 쿠팡이츠와 위메프오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선두권을 맹추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주들의 선택의 폭도 더 넓어졌다. 어떤 플랫폼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배달앱에 대한 가맹점들의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각 사가 정한 수수료 계산법은 서로 다르고 복잡하게 짜여 있어 혼란을 빚기도 한다.

가맹점주로서 앱 중개수수료와 광고정책 등을 감안할 때 어떤 앱을 이용하는 게 유리할까. 배달앱 빅5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위메프오·배달통’의 수수료 정책(카드결제 수수료 3.3% 제외)을 꼼꼼하게 분석해봤다.

◆배달의민족 “중개수수료 제로, 오픈리스트·울트라콜 광고 상품은 부담”

배달앱 시장 압도적 1위인 배달의민족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주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서비스다. 결제 건당 중개수수료가 0원인 대신 광고상품 ‘울트라콜’과 ‘오픈리스트’를 사용해야하는 구조다.


깃발꽂기로 잘 알려진 울트라콜 1개 사용시 월 8만원(VAT별도), 오픈리스트 사용시 건당 6.8%(VAT별도)의 정률제 수수료를 부과한다. 배달의민족 주문중개 서비스가 아닌 배민라이더스를 이용하면 ‘건당 11%+1000원 정액금’과 ‘건당 15%’ 배달 수수료를 선택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 전체 주문 중 약 30%가 오픈리스트, 나머지 70%는 ‘울트라콜’에서 발생한다. 특히 울트라콜은 보통 한 매장당 3~5개를 등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3개를 등록하면 월 24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여러 개 지역에서 동시에 노출하고 싶은 점주들은 많게는 수십 개까지 이용한다.

◆요기요 “높은 중개수수료, 단 추가 비용은 없어”


5개 배달앱 중에 요기요의 중개수수료는 12.5%(VAT별도)로 가장 높다. 대신 광고 과금이 없다. 요기요 익스프레스도 운영 중인데 주문 건당 7% 정률수수료에 1000원의 정액수수료가 붙는다.

요기요를 이용 중인 점주는 12.5% 수수료가 적용된다. 요기요익스프레스 이용시엔 '7%+1000원'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구조다.

◆쿠팡이츠 “건당 정액제 운영, 소액일 때 높아지는 수수료율은 다소 부담”


쿠팡이츠는 입점 후 3개월간 결제 한 건당 수수료 1000원을 받는다. 4개월째부터 결제금액의 15%를 수수료로 받지만 쿠팡이츠는 ‘수수료 1000원’ 프로모션 기간을 계속 연장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라이더 서비스를 무조건 사용해야 하는 구조이다. 배달료는 반경 4km 이내 5000원(4km 이상 시 추가 과금)으로 업계 평균 대비 높은 높은 금액을 부과한다. 하지만 여러 건을 동시에 배달하는 다른 배달 서비스와 달리 한 번에 한 건만 배달하는 서비스가 경쟁력이다.

금액에 상관없이 주문 건당 부과하는 정액제 수수료로 인해 주문 금액이 클수록 수익이 많아지는 구조다. 하지만 1인 메뉴 등 소액 주문 시에는 중개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가령 주문 금액이 1만원일 때 주문 중개 및 배달 수수료의 비중은 중개수수료 1000원에 평균 점주 부담 배달료 3000원(고객 부담금 2000원 가정, 점주 조정 가능)을 더해 4000원으로 40%이지만, 3만원은 13%, 5만원은 8%로 낮아진다.

◆ 위메프오 “우리가 업계 최저 수수료, 파격 ‘0% 중개수수료’ 선언”

위메프오는 지난 9월 파격적으로 ‘중개수수료 0%’ 정책을 내놨다. 주 8000원의 서버비용(VAT별도)만 지불하도록 해 영세 자영업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였다. 주차별 매출이 3만원 이하면 서버비용도 면제다.

기존 운영하던 주문 건당 5% 중개수수료의 정률제 모델도 같이 운영 중이다. 이 정률제 모델도 업계 수수료 평균 대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위메프오 입점 점주는 두 가지 수수료 모델 중 본인에게 유리한 것을 언제든 선택할 수 있다. 월 76만원 이상, 즉 일 매출 2만5천원 이상 매출이 발생하는 업체들은 서버비만 내는 중개수수료 0% 모델을, 그 이하 매출이 발생하는 업체에게는 5% 정률제가 이득이다.

지난 7일에는 서울특별시에서 진행중인 ‘제로배달 유니온’ 서비스에 빅5 중 최초로 공식 참여하면서,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점포의 정률제 수수료를 2%로 낮췄다. 위메프오에 입점한 서울 소재 점포들은 정률제 2% 중개수수료와 0% 수수료(월 서버비 3만8000원(VAT포함)) 모델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

◆ 배달통 “중개수수료 2.5%, 광고 상품은 선택”

배달통의 중개수수료는 2.5%(VAT별도)로 낮은 편이다. 다만, 수수료가 낮은 대신 점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이 따로 있다. 앱 상단에 노출을 희망하는 점주들의 경우 건당 1만~7만원의 다양한 광고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단순 건 당 중개수수료를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수수료는 ‘위메프오→배달통→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순이다.

대신 배달의민족과 배달통은 광고 상품을 별도로 운영해야 주문콜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이고, 쿠팡이츠는 배달료 부담이 있다. 매출 상황에 따라 점주들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이를 고려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

◆”각기 다른 배달앱 장점, 수수료 특성 파악해 병행 운영하는 것이 좋아”

소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중인 한 점주는 “인지도 높은 배달앱은 광고 과금과 배달료가 계속 오르는 추세”라며 “최근 저렴한 수수료의 배달앱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앱 업계 한 관계자는 “광고 상품 추가 이용 여부 및 주문량 등 변수가 있기에 수수료율만 두고 어느 곳이 유리하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며 “매출 현황 등 여러 복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배달앱을 취사선택하면 배달앱 이용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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