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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내가 본 꿀은 586의 꿀,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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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내 평생 본 꿀은 586 꿀인데, 이들이 꿀 타령을 하니 어이가 없네요"라며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내 평생 본 꿀은 586 꿀인데, 이들이 꿀 타령을 하니 어이가 없네요"라며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윤호중 법사위원장 "독재의 꿀 빨더니 이제 와서"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과 당시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독재의 꿀" 발언에 "어이가 없다"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9일 오전 본인의 SNS에 '내 평생 본 꿀은 586 꿀인데, 이들이 꿀 타령을 하니 어이가 없네요'로 시작하는 장문을 통해 윤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운동권 출신 의원들을 비판했다.

그는 "출근길 라디오에서 '(야당이) 평생 독재의 꿀을 빨더니 이제 와서, 상대 정당을 독재로 몰아간다'고 했다는 윤 법사위원장의 발언을 들었다. 바로 그 현장에 있었으면서도 소란 속에 알아듣지 못했던 말"이라며 "여러 가지 의문이 풀렸다. 아마 평소 그가 했을 생각이 터져 나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발언 내용은 '이제 우리가 꿀을 좀 빨겠다는데, 옛날에 많이 빤 당신들이 방해할 순서가 아니다'이다. 즉, '예전에 꿀을 빨 기회를 못 가진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도 정당하다'는 사고구조라면 여권의 지금 행태를 설명해 준다"고 해석했다.

윤 의원은 옛날에 꿀을 빨았든 못 빨았든, 그게 지금의 비틀린 정치행태를 합리화시켜주지 못하지만, 사실관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정치권력의 중심인물들은 대부분 80년대 학번"이라며 "민주화 이후에 젊은 시절을 보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30년이 돼가는 동안 가장 실망하면서 익숙해진 것은 학교 때 민주와 민중을 가장 앞에서 외쳤던 선배와 동료들이 그것을 밑천삼아 정말 알뜰하게 꿀을 빠는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DJ 정권과 참여정부 동안 이들은 촘촘했던 운동권 인맥을 최대자산으로 삼아 정계와 경제계를 누비며 각종 편법을 구사했다. 학부 다닐 때 제일 훌륭해 보였던 운동권 대표 선배들은 마치 성실하고 우직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따라서는 안 되는 양 강박적으로 관계를 활용해 이른 성공을 했고, 일부는 그 성공에 취해 추락했지만, 아직 많은 이들이 자신들만의 꿀 빠는 삶을 누리고 있다"고 힐난했다.

8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고공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육탄저지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8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고공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육탄저지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윤 의원은 "신고재산이 4억에 불과한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 자녀를 세계에서 가장 비싼 대학에 유학을 시켰다는 게 딱히 놀랍지 않은 것은 그들이 세상사는 방식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산업화 세대가 개발독재 속에서 꿀을 얼마나 빨았는지 나이 50인 제게는 와닿지도 않는다. 제 평생 본 것은 586 운동권들이 성실한 보통 사람들의 삶을 비웃으며 꿀을 빠는 것"이었다며 "이제 장년에 이른 이들이 운동권 독재로 나라의 시스템과 제도를 망가뜨리면서까지 항구적으로 꿀을 빨겠단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누구든 꿀만 빨겠다는 것들은 다 나가!'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다. 나이 50인 제가 이럴진대 좁아진 기회 속에서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은 오죽할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법사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등을 야당의 반발 속에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및 의원들의 거센 항의에 윤 위원장은 "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퇴장하라,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며 경고한 뒤 "평생 독재로 꿀을 빨다가 이제 와서 상대 정당을 독재로 몰아가는 이런 행태야말로 독선적 행태"라고 비판하면서 회의를 진행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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