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배현진 '귀태’ 발언…박근혜 신데렐라였다고 공언한 것"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문재인 정권을 '귀태(鬼胎)'라고 표현한 데 대해 "스스로 박근혜 정권의 신데렐라였다고 공언한 것과 같다"고 했다. 귀태는 '태어나지 않았어야 한다'는 의미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배현진,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배 원내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강행 예고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지금 이 순간 온 국민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귀태(鬼胎) 문재인 정권이다. 국민을 현혹해 제 배만 불리우는 이 혁명세력은 정권으로 탄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장 의원은 "김 위원장의 사과를 막은 이유가 고작 습자지 같은 역사의식과 사리분별 못하는 판단이었다니 안타깝다"며 "MBC 동료들을 곤경에 빠트린 것도 모자라 최소한의 반성조차 못하니 아직도 국민의짐 같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안, 밖으로 새는 바가지의 결말은 패가망신"이라며 국민의힘에 "배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징계와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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