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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지지율 추락에 日정부 위기감…'여행지원책이 문제' 지적도

뉴시스 김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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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서 "지지율, 점점 하락할 것" 관측도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0.12.04.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0.12.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추락하자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위기감이 감돈다. 내각 출범 3개월 만이다.

8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최근 각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정부·여당 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추락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잇따른 '정치와 돈' 스캔들 문제가 있었다.

여당 내에서는 여론의 눈총을 받았던 정부의 관광 수요 환기를 위한 여행지원책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이 감염을 확산시켰다고 보고 문제시 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요미우리 신문의 전국 여론조사(4~6일)에 따르면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61%로 직전 조사(11월 6~8일)에 비해 8% 포인트나 급락했다. 7일 JNN의 여론조사(5~6일)에서도 지난 조사 대비 11.5% 포인트 하락한 55.3%였다. 지난 6일 교도통신의 여론조사(5~6일)에서도 50.3%로 지난 조사 대비 12.7% 포인트 추락했다.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집권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7일 내각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현재 정세에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증가, 의료 체제 압박에 대한 불안이 (내각 지지율에)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요미우리 조사에서 일본 정부의 여행지원책 '고 투 트래블'의 실시 여부에 대해 "일단 중지하는 편이 좋다"는 57%, "중지하는 편이 좋다"는 20%였다. 부정적인 견해가 77%에 달했다.

여당 내에서는 고 투 트래블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자민당의 참의원 의원 간부는 "'감염 확산이 멈추지 않는 데 (정부는) 고투를 중단하지 않는다'를 국민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명당 관계자도 "정부가 여행을 장려하면 국민은 (코로나19 대책 긴장이) 풀어진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고 투 트래블을) 중단하면 (감염 확산이) 고 투 탓이라고 (여론으로부터) 듣게 된다. 정부는 물러설 수 없다"고 부연했다.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하고 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열린 총재 선거에서 총재로 선출돼 사실상 새 총리로 확정됐다. 2020.09.14.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하고 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열린 총재 선거에서 총재로 선출돼 사실상 새 총리로 확정됐다. 2020.09.14.


여당 내에서는 향후 스가 내각 지지율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장관을 지낸 적 있는 자민당 의원은 스가 총리의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거론하며 "코로나 대책에 대해 설명해야 할 점을 설명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치자금규정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벚꽃을 보는 모임' 의혹과 스가 총리 측근인 요시카와 다카모리(吉川貴盛) 전 농림수산상의 뇌물수수 혐의 등이 표면화되고 있어 "지지율은 점점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NN의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의 '벚꽃을 보는 모임' 의혹을 둘러싸고 그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76%였다. 아베 전 총리의 의혹에 대해 스가 총리가 "책임이 있다"는 응답도 54%로 과반수를 넘었다.

스가 내각 지지율 하락에 야당 측은 웃음짓고 있다. 제1 야당인 입헌 간주당의 간부는 "고 투트래블을 포함한 코로나 대책과 의혹이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산당의 고이케 아키라(小池晃) 서기국장은 "총리가 코로나 대책에서 헤매는 모습에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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