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남편 진심 결혼 35년 만에 듣고 ‘가슴 철렁’

배우 김수미가 남편의 방황 이유를 듣고 가정에 충실하게 되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김수미는 지난 16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오랜 결혼 생활 속에서 얻은 노하우를 공개하며 부부 사이의 개선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김수미는 살림도, 돈도 잘 벌어오는 자신에 대한 부족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철없이 방황하던 남편의 탓을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김수미 남편, 배우 김수미가 남편의 방황 이유를 듣고 가정에 충실하게 되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사진=화신 방송캡처

그러던 어느 날 김수미는 자신의 단점을 종이에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고, 남편에게 상처를 줬던 기억을 끄집어냈다고.

심지어 자신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음식 솜씨’ 또한 남편의 취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식단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에 그녀는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마음을 굳게 먹고 하던 일들을 모두 접었다고 전했다.

또한 남편과 함께 여행을 떠났었다는 그녀는 “왜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느냐”고 물으며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당시 그녀의 남편은 “넌 늘 명령조였다. 선생님 같았다”고 대답했다.

이에 김수미는 “결혼 35년 만에 남편의 진심을 듣게 됐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경험을 했다”고 고백하며 ‘대화’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매경닷컴 이슈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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