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丁 총리 서울시장 출마..秋 후임 총리 가능성"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내년 4월 서울 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7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 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설득력 있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지하철 2호선 10개 지하철역에서 정 총리가 갑자기 ‘손 씻고 무슨 숟가락 씻고’ 이런 이야기를 한다”라며 “원래 레드벨벳이 안내방송한 곳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안녕하세요? 정세균입니다’로 시작하는 것을 왜 하냐. 뭔가 노림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교체애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타임라인 자체가 어그러졌다.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조기에 결판 나지 않을 경우 추 장관이 빠질 수가 없다”며 “추 장관이 빠지면 구성권자가 빠지는 것이기에 징계위 자체가 무산된다. 어쩔 수 없이 추 장관은 한동안 유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최고위원은 또 “올해 초만 하더라도 추 장관이 서울시장이나 여러가지 다른 정치적 행보로 갈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며 “이렇게 되면 서울시장으로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내다봤다.

공직자는 출마 90일 전에 사퇴해야하는데 만약 추 장관이 서울시장에 나서러면 적어도 1월 초엔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 문제를 매듭지으려면 추 장관의 사퇴가 시기상 불가능하다는 게 이 전 최고위원의 분석이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정 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설득력 있어 보인다”며 “그 경우 추 장관이 총리로 영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추 장관의 거침없는 행보를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