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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는 신라, 저장고는 백제"…유물 혼재된 옥천 이성산성

연합뉴스 심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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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2차 발굴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충북 옥천의 토성인 이성산성 남벽·서벽 부근에서 원형 구덩이가 다수 확인됐다.

이성산성 발굴 현장[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성산성 발굴 현장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7일 옥천군에 따르면 원형 구덩이는 아래쪽이 더 넓은, 잘라놓은 원뿔 모양이다.

깊이는 1∼1.5m에 달하는 것도 있는데, 곡식을 보관했던 저장시설로 추정된다.

이런 형태의 원형 구덩이는 백제 유적에서 흔히 발견되지만 신라 유적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군 관계자는 "토기 등 유물은 신라시대 것만 출토되는 상황에서 원형 구덩이가 다수 발굴돼 다소 특이하다"고 말했다.

이 산성에서는 목재 저장시설을 비롯, 나무기둥 2기와 집수시설로 추정되는 석렬 유구도 발굴됐다.


삼국사기에는 '소지마립간 8년(486년)에 삼년산성(보은군 소재·사적 제235호)과 굴산성을 개축'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산성이 있는 옥천군 청성면의 신라시대 지명은 굴산현이다. 이런 점에서 옥천군은 이성산성이 굴산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산성 성곽의 둘레는 1천140m, 면적은 5만9천160㎡이다.


군은 지난 6월부터 도 지정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2차 발굴을 시작했다.

군은 발굴이 완료되면 흙을 다시 덮어 원상태로 보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은 8일 오후 2시 주민들에게 발굴조사 내용을 공개한다.

k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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