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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하락이 코로나보다 더 큰 재앙"…2.5단계에 골목상권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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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PC방 등 밤 9시 이후 영업중단 "악몽 다시 시작"



5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하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보다 강화된 긴급조치를 실시했다.다. 2020.12.5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5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하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보다 강화된 긴급조치를 실시했다.다. 2020.12.5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코로나도 무섭지만, 매출 하락이 더 큰 재앙입니다."

6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발표에 상인들이 울상이다.

화성에 사는 A씨(45·남)는 "저에게 무서운 건 떨어지는 영업 매출"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20여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면서 받은 퇴직금과 은행빚을 더해 올 초 화성 동탄신도시 먹자골목 인근에 자그마한 호프집을 오픈했다.

A씨는 "올 초 코로나 대유행으로 급감했던 영업 매출이 최근 몇달 간 조금씩 올라오고 있었는데, 또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악몽이 시작됐다"며 "이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고 울상을 지었다.

그는 "내년에 골목 상권이 살아난다고 해도, 그동안 쌓인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인근에서 PC방을 운영 중인 B씨(51·화성 반송동)도 울상을 짓기는 마찬가지.

B씨는 "예상했지만, 막상 밤 9시 이후 영업을 못한다니, 걱정이 태산이다"면서 "가뜩이나, 낮 손님도 없어 월세 내기도 힘들지경인데, 앞으로 어떻게 버텨 나가야 할지 정말 걱정이 태산같다"고 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상점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있다. 다. 2020.11.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상점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있다. 다. 2020.11.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2.5단계에선 2단계에서 조치한 집합금지, 인원 제한 대상 분야가 더 폭넓게 적용된다.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과 노래방, 실내스탠딩 공연장까지 영업이 아예 중단된다. 50명 이상 집합 및 모임 행사도 금지된다.

헬스장 같은 실내 체육시설도 운영이 안 된다. 식당과 카페들은 2단계와 똑같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에서 50명 미만으로 더 제한되며 학원, PC방, 영화관, 마트, 백화점 등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전체 밀집도 3분의 1을 적용해야 한다. 단, 60명 이하 유치원과 학생 300명 내외의 초·중·고교, 농산어촌과 특수학교는 의견을 수렴해 학교가 밀집도를 자율 결정할 수 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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