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인터뷰] 김도훈 감독, "조현우 없어도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은 주전 골키퍼 조현우의 부재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울산현대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멜버른 빅토리와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을 치른다. 올해 ACL 토너먼트는 단판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바로 8강으로 직행한다.

16강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감독은 "한경기 한경기가 소중하다. 항상 그랬듯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했다. 이어 "주니오가 득점으로 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기술, 돌파, 침착성으로 팀에 많은 도움을 준다. 주니오의 믿음직스러운 플레이가 큰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2년 전에 맞붙은 멜버른과의 재회에 대해서 "16강에 올라왔다는 것만으로도 멜버른은 뛰어난 팀이다.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개인 능력보다는 팀으로서 공격과 수비를 풀어나갔다. 우리도 팀으로서 대응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그동안 잘해왔던 것들을 반복해서 득점과 승리를 따내겠다"고 답했다.

울산은 조별리그 도중 전력이 더 강해졌다. 대표팀에 소집됐던 김태환, 원두재, 정승현이 팀 훈련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과 함께 대표팀에 갔던 조현우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카타르로 이동하지 않고 국내에 남아있다. 조현우가 지키던 울산 골문은 조수혁, 서주환이 채웠다.

김도훈 감독은 "조현우가 없어도 우리 선수들이 잘 해나가고 있다.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이 합류한 후 팀의 전력과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세 선수들(김태환, 원두재, 정승현)도 희생하며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팀에 헌신하는 자세로 임해 16강 진출에 도움을 줬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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