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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두고 갈라진 '나꼼수'…김용민 vs 주진우, 김어준은 누구 편?

머니투데이 이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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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주진우 기자(왼쪽), 방송인 김어준,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오른쪽). 2012년 사진 / 사진=뉴스1

주진우 기자(왼쪽), 방송인 김어준,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오른쪽). 2012년 사진 / 사진=뉴스1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주진우 기자를 실명 저격하며 진보 성향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간 갈등이 심해지는 가운데 수장격인 방송인 김어준의 입장에 관심이 쏠린다.

김 이사장은 지난 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서 그동안 주 기자의 행적과 발언을 살펴볼 때 그가 과연 같은 편인지 의문을 가질 일이 적지 않았다"며 "그를 '윤석열 패밀리'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뼈아픈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이사장은 주 기자를 익명으로 지목했지만, 이내 비판 수위를 높여 실명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주 기자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며 4개의 공개질의에 답변을 촉구했다.

여권에서는 지난해 조국 사태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노선을 달리한 것에 이어 '나꼼수'마저 분열 조짐을 보여 걱정스러운 분위기다.

이런 갈등 양상에 진 전 교수는 직접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근데 (김)어준이는 누구 편? 진우편, 아니면 용민편?"이라며 "아무튼 걔들 '안의 진중권' 주진우 동지의 귀순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비꼬았다.

두 사람의 갈등에 나꼼수의 리더격인 김어준은 여전히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김어준은 여전히 검찰개혁과 윤 총장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김 이사장 편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김어준은 김 이사장이 주 기자를 익명 비판한 다음날인 3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에서도 '검언동체' '가짜뉴스' 등 검찰과 언론에 대해 적대적 발언을 내놨다.

친문 지지자들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자리잡은 김어준이 윤 총장을 옹호하는 것도 상상하기 어려운 그림이다. 김 이사장이 '피아구분'을 강조한만큼 모호한 태도로 주 기자에 편에 서기도 쉽지 않다.

진 전 교수는 지난달 20일 국민미래포럼 강연에서 김어준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다 그거 듣는데 사람들이 완전히 돌았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뉴스공장에 한 번 나가는 것이 성은을 입는 것"이라고 여권에서 김씨의 위상을 설명한 바 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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