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재난지원금 설 전에 3조원 이상

3차 재난지원금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내년 설 연휴 이전에 ‘3조원+α’ 규모로 지급될 전망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3일 한 방송에 출연,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코로나 3차 확산에 따라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계층과 업종에 집중해 맞춤형으로 지원되므로 지난번(2차 재난재원금) 사례가 상당히 참조되지 않을까 싶다”며 “1월까지 구체적으로 검토해 2월 설 연휴 전까지는 지급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이날 다른 방송에 출연해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확보한 재원 3조원에다 국가가 가진 기금 여유 재원과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집행 잔액 등을 더해 3차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재로선 코로나 3차 확산 피해 규모를 알 수 없어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차 재난지원금은 자영업자·소상공인·특수고용 근로자 지원을 중심으로 총 7조8000억원 규모로 편성됐었다.

한편 홍 부총리는 내년 국가채무가 1년 만에 150조원 넘게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서 당분간 재정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판단하지만, 아무리 국가 채무 감당 능력이 되더라도 최근에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상당히 경계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최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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