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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외교팀, 수주내 트럼프-김정은 서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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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 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정책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서신을 조만간 검토할 예정이라고 미 CNN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정책팀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미국 정부 소유인 두 정상 간의 서한을 입수해 분석할 계획이다.

CNN은 바이든 당선인이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지도자(the world's most enigmatic leaders) 중 한 명인 김 위원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위 소식통은 "해당 서신들이 김 위원장의 심리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사고에 대한 통찰력이나, 적어도 트럼프와의 관계에 대한 김 위원장의 접근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주고받은 친서를 '러브레터'라고 표현해 왔다.

소식통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초기 김 위원장에게 사적인 메시지를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정권 인수 기간에는 평양에 서한을 보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또 바이든 당선인이 북한 문제에 있어서 독자적으로 나서는 대신 동맹국과 파트너를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전통적인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대북 접근법을 구체화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화당의 저항에 대비해야 하는 데다, 북한 관영매체에선 바이든을 '광견병에 걸린 개'라고 지칭하는 등 바이든에 대한 적대감이 심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한국 관리와 북한 전문가들은 바이든 팀이 대북 전략 설정에 시간을 끄는 사이 북한이 주도권을 잡을까 봐 우려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북한은 미국에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 미사일을 자주 발사하는데, 이는 차기 외교팀을 공격이 아니라 방어태세로 내몰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소식통은 바이든 외교팀이 중국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이 최근 북한의 대북제재 위반을 무시하고 심지어 방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의 협력은 어려워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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