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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일선에 “버팀목 되겠다”…권력수사 탄력 받을 듯

헤럴드경제 좌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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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가치와 정치적 중립 지킬 것”

밀린 업무보고 받아, 원전 수사 진척 전망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배제 결정으로 출근하지 못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배제 결정으로 출근하지 못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1일 직무배제 조치가 풀리며 총장직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일선 검사들을 향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조직 달래기에 나섰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법원 결정 직후 업무에 복귀하고 ‘전국 검찰공무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직무정지 등으로 여러분들께서 혼란과 걱정이 많으셨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총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여러분들의 열의와 법원의 신속한 집행정지 인용 결정으로 다시 직무에 복귀하게 되었다”며 “검찰이 헌법 가치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하고 평등한 형사법 집행’을 통해 ‘국민의 검찰’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조서 증거능력이 약화되고 법정 진술이 강화되는 등 형사법 개정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형사절차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충실히 준비해 국민들이 형사사법시스템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총장은 이날 그동안 밀렸던 업무보고를 한꺼번에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검에서 구속영장 청구 의견을 밝힌 만큼 그동안 표류됐던 수사상황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고기영 법무부차관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조만간 인사를 단행하고 새 차관을 임명한 뒤 2일로 예정됐던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4일로 연기해 열기로 했다.


jyg97@heraldcorp.com 〈윤석열 검찰총장 글 전문〉 전국의 검찰공무원들께 드리는 글

검찰총장입니다.

본인에 대한 직무정지 등으로 여러분들께서 혼란과 걱정이 많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여러분들의 열의와 법원의 신속한 집행정지 인용 결정으로 다시 직무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형사사법 관련 제·개정법 시행이 불과 1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입니다.

형사절차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충실히 준비하여 국민들이 형사사법시스템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검찰이 헌법 가치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하고 평등한 형사법 집행’을 통해 ‘국민의 검찰’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저도 여러분의 정의로운 열정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12. 1.

검찰총장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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