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추미애와 대화하라"던 우상호 "윤석열은 이미 野대선후보"

이데일리 박지혜
원문보기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하루 앞둔 1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미 윤 총장은 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우 의원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윤 총장은 야당의 잠재적 대통령 후보라는 본인의 미래를 위해 검찰 조직과 검찰 독립을 끌어 들이지 말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당 일각에서 윤 총장의 사퇴를 주장하던 때도 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이 만나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과 총장이 갈등을 노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대통령에게 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윤 총장이 결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총장이) 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현 정권의 검찰총장직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구심, 정권과의 갈등을 더 높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월성 원전을 건드렸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며 “이제 그는 더이상 정치적 중립을 운운할 수도 없다.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상태를 방치하면 할수록 검찰은 더욱 더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검사들은 검찰의 독립성을 위해 싸운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를 지원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며 “윤 총장이 검찰을 사랑한다면 이제 내려놓아야 한다. 이 갈등과 혼란을 장기적으로 끌고 나간다고 해서 무슨 해결책이 있을 수 있을까?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직무배제와 징계 청구가 부적절하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법무부는 예정대로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윤 총장 측이 법무부로부터 자료를 받지 못해 해명 준비를 할 수 없다며 기일 변경을 신청해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추 장관을 면담했다.

법무부와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영상회의로 주재한 국무회의 직후 청와대를 찾은 추 장관과 별도로 면담했다.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추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종료와 함께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다.

법무부는 별도의 입장 자료를 통해 “금일 법무부 장관은 국무회의 직후 청와대에 들어가 현 상황에 대해 대통령께 보고 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직전 정세균 국무총리와 함께 10여 분간 독대했다. 정 총리는 전날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건의한 윤 총장의 자진사퇴 방안에 대한 구상을 추 장관과 공유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윤 총장과의 갈등 국면이 지속하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 이상 부담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추후 해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정 총리가 윤 총장의 자진사퇴를 위해서는 추 장관의 사퇴가 수반돼야 한다는 일종의 정치적 해법의 하나로 동반사퇴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추 장관은) 오전 국무회의 전 총리께도 상황을 보고 드렸으며, 대통령 보고 때와 총리 면담 시 일부 기사에 보도된 것처럼 사퇴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