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국민의힘 누굴 만나도 “윤석열 해임 후 정치할까?”

헤럴드경제 정윤희
원문보기
2일 징계위…윤석열 해임 가시화

野 내부, 신중론 속 부정적 기색

충청권 중심 “연대해야” 목소리도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어때요? (정치)할 것 같아요?

최근 국민의힘 인사들을 만나서 대화를 하다 보면 너나 할 것 없이 꺼내는 말이다. 질문의 주어는 윤석열 검찰총장이다. 의견은 사람에 따라 “할 것 같다”와 “하지 않을 것”으로 갈려도 대부분은 윤 총장이 정치판에 들어왔을 때의 효과와 이해득실에 촉각을 잔뜩 곤두세운 눈치다.

법무부가 오는 2일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윤 총장의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징계위를 하루 앞둔 1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총장의 ‘해임’ 결정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윤 총장의 ‘해임’이 가시화하면서 국민의힘의 속내는 더욱 복잡해졌다. 국민의힘은 일단 ‘윤석열 사태’를 고리로 대여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정작 내부에서는 윤 총장의 정계진출에 대한 시선이 엇갈린다.

일단 대부분의 의원들은 신중한 입장이다. 아직까지 윤 총장이 의중이 명확치 않은 데다, 정치판에 뛰어들더라도 국민의힘에 입당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또, 윤 총장이 야권 대선주자 1위로 떠오르며, 정작 국민의힘 주자들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지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 PK지역 의원은 “그만큼 우리 쪽에 인물이 없다는 의미 아니겠나”면서도 “국민들은 항상 새로운 사람을 원하게 돼있고, 단순히 ‘새로움’, ‘정권에 핍박 받았다’는 이미지만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부정적 기색을 내비쳤다.


다만,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윤 총장을 두고 ‘충청대망론’이 부상하며 높아진 충청지역의 관심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충청권 의원은 “결국 정권교체를 하려면 윤석열이 됐든 누가 됐든 이길 수 있는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며 “(윤 총장이) 만약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 받아들이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19.8%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20.6%), 이재명 경기지사(19.4%)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오마이뉴스 의뢰, 11월 23~37일, 전국 2538명 대상, 95% 신뢰수준 ±1.9%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yuni@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