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라임 사태’ 김봉현 “정치인에게 돈 준 적 없다” 기존 입장 고수

세계일보
원문보기
김 전 회장 “사실인 것처럼 진술했던 부분 있었다” / “이강세 지원해준 것이지 정치인 지원한 건 아니다”

현직 검사를 상대로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사진)이 30일 검찰에서 약 8시간 20분 동안 관련 조사를 받았다. 라임자산운용의 1조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돼 구속 기소된 김 전 회장이 검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서 받은 첫 조사다.

지난달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이날 오후 2시쯤 김 전 회장을 불러 집중 추궁한 뒤 10시 20분쯤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정치인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치인에게 돈을 준 적 없다”는 취지로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 측은 조사가 끝나기 전 짧은 입장문을 내고 여권 정치인 상대 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 전관인 A변호사를 언급하면서 “그와 처음부터 이야기된 상태로 검찰 조사에 왔었기 때문에 ‘그랬을 것 같다’는 추정 내지 추론을 ‘그랬습니다’라고 사실인 것처럼 진술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실제로 그랬던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 전관인 A변호사는 현직 검사 3명과의 술자리를 주선해준 것으로 김 전 회장이 지목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 전 회장 측은 또 “처음에는 기억이 없었는데, 검사가 수첩 등 관련 자료들을 보여주면서 생각해보라고 해서 거기에 맞췄던 것뿐”이라며 ”이강세씨를 지원해준 것이지, 여권 정치인들을 지원해준 건 아니다”라고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사건 당시에는 그들이 국회의원이나 유력한 정치인도 아니었다”며 “재판 내지 조사를 받으며 ‘기자님들 주라’고 준 돈을 이강세씨가 스스로 썼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추론을 사실인 것처럼 진술한 부분이 덜컥 겁이 났다”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그래서) 사실대로 진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정치인에게 돈을 주거나, 제 앞에서 정치인에게 돈이 건네지는 것을 목격한 사실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옥중 입장문 등을 통해 정치권 로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특히 지난 10월8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공판에서 이 전 대표를 통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게 5000만원을 줬다는 취지로 증언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해당 돈이 강 전 수석에게 전달되는 것을 직접 목격한 적은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회장에게서 청탁 명목으로 5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A변호사와 검사 3명을 상대로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룸살롱에서 1000만원 상당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탈세 의혹
    차은우 탈세 의혹
  2. 2또럼 서기장 연임
    또럼 서기장 연임
  3. 3이사통 고윤정
    이사통 고윤정
  4. 4이재명 울산 민생쿠폰
    이재명 울산 민생쿠폰
  5. 5이혜훈 부정청약 의혹
    이혜훈 부정청약 의혹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