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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나서던 전두환, '사과하라' 시민들에 "말조심해 이놈아"

서울경제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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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자서전서 고 조비오 신부에 "파렴치한 거짓말쟁이" 비난 혐의로 기소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30일 5.18 광주 민주화 관련 사자(死者)명예훼손 사건 1심 선고 재판에 출석한다. 전씨는 이날 아침 자택을 나서면서 자신을 향해 ‘사과하라’고 외친 인근 시위대에게 “말조심해 이놈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42분께 부인 이순자(82)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올라타 광주로 출발했다. 이날 전씨는 검정 양복과 중절모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함께 나왔다. 전씨는 승용차에 타기 전 자택 앞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며 손 인사를 했다.

자택 앞에 대기하던 시위대는 이때 ‘전두환을 법정구속하라’, ‘전두환은 대국민 사과하라’고 외치자 전씨는 시위대에게 “말조심해 이놈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혹시 모를 소요에 대비해 자택 주변에 폴리스 라인을 쳤으나 양측 간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전씨는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씨의 1심 선고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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