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與 "정보수집 공개적으로 못하면 사찰" 野 "윤석열 축출은 검찰 무력화가 목적" ['윤석열 직무배제' 파장]

파이낸셜뉴스 송주용
원문보기
'秋-尹 갈등 대리전'정국 급랭


29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한 추미애 장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릴레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김형동 의원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29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한 추미애 장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릴레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김형동 의원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여야 정치권은 29일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재판을 하루 앞두고 곳곳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등 막바지 충돌을 이어갔다.

이번 사태는 법원 판단에 따라 윤 총장의 거취가 갈리고, 향후 정국에 주는 영향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여야 모두 셈법이 복잡해 보인다.

국민의힘은 여권이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여권 인사 라임·옵티머스 펀드 연루 의혹 등 '정권 비리 수사'를 막기 위해 '윤석열 찍어내기'에 나섰다며 거듭 정권 보위를 위한 검찰 무력화 의도라고 날을 세웠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대한민국 공화정이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칼춤을 추는 추 장관, 대국민 선전전을 다시 시작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국회 의석 180석을 장악한 민주당 사람들. 이들이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윤석열 축출은 검찰 무력화가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추 장관의 활극으로 독재 완성이 9부 능선을 넘었다"며 국정 최고책임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그는 "사안의 본질은 원전 경제성 조작, 울산 선거개입에 대한 검찰 수사가 '대통령'을 향하자 수사부터 중단시킨 청와대에 있다"면서 "행동대장 추 장관이 바치는 해임안을 대통령이 '마지못해 수용'하는 모양새로 이 연극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국정감사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초선 의원들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주 원내대표는 현장방문에 나서며 "헌법에 반하는 법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말해 예산안 보이콧 가능성도 시사했다. 야당은 이낙연 대표의 윤 총장 관련 국정조사 언급 뒤 검언유착 의혹,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을 포함한 포괄적 국정조사를 역제안하며 반격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판사사찰 의혹'을 연일 집중 부각하며 맞서고 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윤 총장 직무정지 명령에 대해 "징계청구 전에 직무집행부터 정지시킬 수도 있고 징계청구와 동시에 정지시킬 수도 있다. 징계절차 진행 중에 정지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분히 조사한 후에만, 또는 혐의가 확인된 후에만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씨 직무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는 따위의 주장은 도대체 어느 나라 법을 보고 내깔기는 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며 추 장관 결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김한규 법률대변인 역시 "재판부 정보수집을 공개적으로 할 수 없다면 이는 사찰"이라며 "국가기관이 본인 동의 없이, 법률에 의해 정당하게 권한을 받지 않고, 개인의 정보를 수집해 업무에 활용하는 것이 사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입장을 내고 "지금 벌어지는 모든 혼란은 대통령이 명확한 말을 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해서 생긴 것"이라며 "직접 나서서 정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직무정지 #추미애 #직무배제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