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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배일집 "배연정과 부부로 오해…방 키도 하나만 줬다"

머니투데이 김자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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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코미디언 배일집./사진제공=뉴시스

코미디언 배일집./사진제공=뉴시스


코미디언 배일집이 배연정과 진짜 부부로 오해 받았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KBS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40여년 전에 헤어진 친구를 찾아 나서는 '코미디계의 전설' 배일집의 모습을 담았다.

이날 배일집은 "방송 데뷔 50년 차인 코미디언 배일집이다"며 "올해 74세 정도 됐다. 요즘 후배들이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 후배들이 등장해 재밌게 할 수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일집은 과거 자료 사진을 확인하며 추억 속 코미디언들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고(故) 서영춘에 대해 "대사를 깜빡하면 NG가 난다. 근데 우린 공개방송이 많았다. 그래서 다음 대사를 슬쩍 쳐준다. 故 서영춘 선생님이 그러셨다. 순발력이 타의추종을 불허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과거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던 배연정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배일집은 "배연정과 실제 부부로 오해를 받았다"며 "그렇게 부부가 아니라고 말해도 그렇게 각인 될 뻔했다"고 밝혔다.


그는 "숙소에서 방 키를 하나만 준 적도 있다. 부부라고 생각하는 거다"고 지방 출장 일화를 떠올렸다. 배일집은 "나중엔 안 되겠다고 등본을 떼오라고 했다. 그렇게 보여주고 다녀야 할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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