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김종인 긴급회견 “秋장관, 중국 문혁때 강청이 연상된다”

조선일보 이슬비 기자
원문보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정지한 데 대해 “참 나라 꼴이 우습게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이 직무정지하기 전 대통령에 사전보고를 했다는데 대통령은 아무 말도 안한 것으로 청와대가 공식 발표하고 있다”며 “그 정도의 상황으로 직무정지를 할 바엔 대통령이 해임 권한을 갖는데, 어찌 이런 사태를 남게 했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안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에 해당하느냐에 의심이 가고, 최근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에 오가는 이야기를 봤을 때 과연 우리나라 검찰의 장래를 위해 적정한 순간이었나 회의가 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중국 문화혁명 당시 ‘강청(江靑)’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추 장관의 최근 행동을 볼 것 같으면 중국 문화혁명 당시 강청의 얼굴이 연상된다”라며 “저 같은 행위를 통해서 뭘 추구하려는 건지 잘 납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강청은 마오쩌둥 전 주석의 부인으로 문화혁명 당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

김 위원장은 여당도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이 문제에 관해 갖는 태도도 이해가 안 간다”며 “아무리 국회에서 커다란 의석을 차지한다고 해서, 다수 횡포로 이렇게 질서를 교란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알다시피 우리나라 의정 사상에서 다수 힘을 믿고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하는 행위를 한 정권들이 어떤 말로를 맞았는지 잘 기억하시리라 생각한다”며 “집권당인 민주당에 요구한다. 이 사태를 이성적인 판단으로 풀이하려고 애써야지, 더욱 더 악화시키는 역할을 삼가해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윤 총장에 대해 “여당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부 내 검찰총장 아니냐. 여권에 속한 사람이다. 여권 내에서 자기들끼리 내부의 갈등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슬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