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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하반신 절단' 美 청년, 의사 6번이나 "어렵다" 했지만…

머니투데이 김현지A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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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로렌 사우어스./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로렌 사우어스./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지게차에 깔려 오른쪽 팔과 하반신을 절단한 미국 10대 소년의 이야기가 절망이 아닌 감동을 전하고 있어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미러에 따르면 19세 로렌 사우어스는 지난해 9월 고속도로 다리보수 공사장에서 지게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당했다. 그는 신호를 무시한 채 그의 옆으로 빠르게 달리는 차를 피하려 운전대를 꺾었지만, 그대로 다리 밑으로 추락해 하반신이 지게차 밑에 완전히 깔렸다.

당시 로렌은 낙하하는 지게차에서 뛰어내리려 시도했지만 안전벨트에 다리가 끼어 약 15m 아래로 추락했다. 로렌은 "눈을 떴을 때 지게차가 몸 위에 있었고 내 오른팔에서 나온 큰 근육 조각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었다"며 사고가 얼마나 큰 부상을 남겼는지 설명했다.

로렌 사우어스와 여자친구 사비아 레이체.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로렌 사우어스와 여자친구 사비아 레이체.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로렌의 여자친구 사비아 레이체는 "로렌이 떨어진 땅에 흙먼지가 쌓여 있어서 충격을 흡수할 수 있었다"며 "부드럽게 덮여있던 흙먼지가 그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하반신 절제술을 받을지 선택해야 했다. 허리 아래 모든 하반신 절제 수술은 성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수술을 해도 로렌의 생존 가능성은 높지 않았지만, 결국 그는 수술을 결심했다.

로렌의 수술을 맡은 의사들은 사비아에게 로렌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며 작별 인사를 하라고 여섯 차례나 말했다.


의사의 말에 로렌의 여자친구와 가족들은 모두 실의에 빠졌지만, 로렌은 수술 후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그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재활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되찾았다.

로렌과 사비아는 사고 이후 더욱 돈독해졌고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비아는 "앞으로 우리 삶에 어떤 장애물이 생겨도 그는 극복할 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로렌을 향한 사랑을 보여줬다.

이들은 사고 이후 생활하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밝은 모습이 보기 좋다며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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