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차 재난지원금 3억6000억 편성 추진… 택시 등 지원”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는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결정으로 화상으로 진행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이 24일 내년도 예산안에 3조6,000억여원의 3차 재난지원금을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경제 위기 직격탄을 맞는 택시, 실내체육관, 학원, 피씨방 등 피해업종 지원과 위기 가구 긴급생계지원 등을 위해 3조6,000억여원의 재난지원금을 필요한 곳에 적시에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별지급 방침을 시사한 것이다.

이 의장은 이어 “당 정책위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6대 민생예산을 증액 추진하겠다”고 했다. 6대 민생예산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생예산, 전국민 코로나 백신 등 국민 건강 지킴예산, 긴급 돌봄 지원 등 아이사랑 예산, 약자와 동행 예산, 농촌살림예산, 국가 헌신에 보답하기 위한 예산이 들어간다.

구체적으로는 초ㆍ중ㆍ고등학생까지 아동ㆍ청소년 긴급돌봄 지원비 20만원 일괄 지급, 폐업 위기에 직면한 업종의 소상공인 특별 지원 강화, 전국민 코로나19 백신 확보 위한 1조원 예산 확보, 감염병 전문병원 5개 추가 구축, 결식 아동 급식지원비 2배 인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