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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아리팍 전용 84㎡ 전셋값 20억원…임대차법에 물량 없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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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4억 이상 ↑, 비강남권에서도 10억원 넘겨

공급 부족 여전…"사람들 살고 싶은 곳에 공급 늘려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모습.(뉴스1 자료사진)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모습.(뉴스1 자료사진)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용 84㎡ 전셋값 20억원 시대가 열렸다. 정부가 11·19 전세 대책을 발표했지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는 아랑곳하지 않고 지속하는 모습이다.

23일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 15일 20억원(3층)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전세 거래가격(15억7500만원)보다 4억원 이상 오른 값이다.

일반 아파트 전용 84㎡ 전셋값이 2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서울에서 매매가격 3.3㎡당 1억원을 넘어선 최초의 아파트다.

강남권의 다른 주요 아파트 역시 전셋값이 20억원에 육박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와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은 최근 전세 19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도 18억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비강남권에서는 전셋값 10억원을 넘긴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양천구 목동 '목동센트럴푸르지오'는 지난 9월 전세 실거래가 1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종로구 '경희궁자이 2단지',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양천구 신정동 '목동파크자이' 등도 전셋값 10억원을 돌파했다.

부동산업계는 서울 주요 신축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 배경에 임대차법이 있다고 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임차인이 늘면서 전세 공급물량이 줄어 전셋값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통계도 이를 보여준다. KB부동산이 집계하는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0월 191.8을 기록해 2015년 10월(193.8)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의 경우 73주째 상승세다.

전셋값 고공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19일 전세 대책을 발표했지만, 아파트 전세 수요를 흡수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세형 주택을 11만4000가구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 다세대 빌라 위주다. 11만4000가구 중 서울 아파트 물량은 3500여가구에 불과하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주택난 해소의 핵심은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공공 임대를 전세로 전환하고 빌라 임대를 늘린다고 해서 아파트 중심의 임대차 시장이 안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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