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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재명 양강구도 앞으로 요동칠 수 있다…윤석열, 반기문처럼 될수도” [상임위원장에 듣는다-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헤럴드경제 홍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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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위원장이 본 차기 대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새로운 유력 대권 주자가 나타나 정치판을 요동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주의4.0’의 수장을 맡은 도 위원장은 지난 20일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유력한 대권후보로 양강 구 도를 형성하고 있는데 대해 “17대, 16대, 15대 대선 때를 잘 보면 아주 강력한 1인자가 있지 않는 이상 (대선을 앞두고) 2년 전의 구도가 그대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두 후보를 능가하는 후보가 ‘지금은’ 안 보인다”고 했다. 이어 “메시지가 강력한 이 지사는 새로운 이슈를 던지고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고, 이 대표는 경륜과 안정감 그리고 국정운영의 경험과 노련함이 있어 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치는 예측불허”라며 “제3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야당 측엔 마땅한 대권 후보가 없다고도 평가했다. 도 위원장은 “상대당에서 두 후보가 강하게 각축을 벌이면 다른 당의 후보가 전혀 부각되지 않는 경험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때 한 적이 있다”고 예를 들었다. 제 17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가 맞붙었던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경선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면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결국 큰 표차로 낙선한 때를 이른다. 도 의원은 “지금은 야당에 눈에 띄는 후보가 없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론되지만 윤 총장은 현실 정치에 뛰어들면 옛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그랬던 것처럼 검증하는 과정에서 몇 달 못 가고 주저앉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도 위원장은 ‘민주주의4.0’이 특정인을 위한 세력화라는 해석을 부정했다. 그는 “특정인이 원내대표가 되면 나라가 다 사는가”라고 반문하며 “민주주의4.0 의원들을 다 훌륭한 인재로 키워내는 노력을 정당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사람들은 60명이 한 사람을 위해 모여 학습하고 토론하고 어젠다들을 짚어나갈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당을, 국가를 한 사람이 끌고갈 수 없다. 현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을 살리는 정책들을 만들어내는데 이걸 어떻게 한 사람이 하겠느냐”고 재차 강조했다.

도 위원장은 내년과 내후년 있을 재보궐·대선에서 승리를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의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꼽았다. 그는 “민주주의4.0에서 아직 서울·부산 시장 선거 전략을 짜거나 대선 후보로 특정인을 옹립하자는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며 “국민들을 위한 가장 큰 정책은 코로나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도 위원장은 “재정손실로 인해 영업을 못하고 문을 닫는 자영업·회사들이 많고 비대면 수업만 하는 아이들이 우울·분노·고립감 등으로 인해 학대·격차에 시달리고 있다”며 “재보선이든 대선이든 정권 재창출에서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보다 큰 선거 전략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해답을 내놔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부동산 문제의 해법을 내놔야 한다”며 “수십번 내놔도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비판을 받지만 그래도 계속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 게 정부여당이 할 일”이라고 했다. 홍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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