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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멀티골' 울산, 최강희 감독의 상하이 선화 3-1 제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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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재개…FC서울은 김민재의 베이징 궈안에 1-2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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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이 멀티골을 터뜨린 울산현대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를 3-0으로 완파했다. © News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울산현대가 재개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첫 경기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반면 FC서울은 쓴잔을 마셨다.

울산현대는 21일 오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와의 2020 ACL F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일방적인 경기 끝에 3-1로 승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 FC도쿄(일본)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울산은 1승1무 승점 4점을 확보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는 1승1패가 됐다.

올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이다가 K리그와 FA컵 모두 전북현대에게 우승을 내준 울산 입장에서 ACL은 상처를 달랠 마지막 기회 같은 무대였다. 때문에 의욕적으로 대회를 준비했으나 아쉽게도 누수가 너무 컸다.

정규리그 전 경기/전 시간 동안 골문을 지켜준 조현우 골키퍼가 대표팀 차출 기간 동안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이번 대회 출전이 사실상 불발됐고, 복귀는 했으나 김태환과 원두재, 정승현 등은 자가격리 중이라 상하이전에 출전할 수 없었다. 여기에 부상을 당한 왼쪽 풀백 홍철까지 감안한다면 주전급들이 너무 많이 빠졌다.

적잖은 선수들이 제외됐으나 그래도 K리그 득점왕 주니오를 비롯해 이청용, 신진호, 블투이스, 정승현, 윤빛가람 등 빛나는 이름들이 많은 울산은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고 상하이를 몰아붙였다.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가던 울산은 전반 19분 윤빛가람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박스 안 오른쪽에서 시도한 첫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으나 주니오와 상대 수비가 리바운드 볼을 소유하려다 흐른 것이 다시 윤빛가람 쪽으로 향했고 재차 정확하게 밀어 넣어 상하이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울산은 이후에도 기세를 멈추지 않았고 추가골에 근접한 장면들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엘 샤라위가 이번 대회 불출전을 선언했고 김신욱이 부상을 당하는 등 공격 쪽에 누수가 큰 상하이는 변변한 찬스조차 잡지 못했을 정도로 울산에 끌려다녔다.

지속적으로 두드리던 울산은 전반 40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주니오와 이상헌을 거친 매끄러운 패스가 윤빛가람을 향했고, 윤빛가람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관통시켰다. 윤빛가람다운 킥의 정확도였다.

후반전 초반 상하이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반짝 뜨거워진 적이 있으나 후반 10분이 넘어가면서 다시 흐름은 울산 쪽으로 넘어갔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15분 이상헌을 빼고 김성준을 넣었고, 이청용을 불러들이며 이근호를 투입했다. 선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던 흐름이었다.

교체 후 더 넉넉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후반 17분 상하이 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신진호가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김기희가 백헤딩으로 슈팅해 3번째 득점까지 뽑아낸 울산이다. 이것으로 사실상 승패는 갈렸다.

특별한 긴장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울산이 경기를 지배했고 후반 30분 이후 고명진과 설영우를 넣는 등 충분하게 가용 자원을 테스트했다.

후반 43분 주 지안룽에게 실점을 내준 것은 옥에 티였으나 전체적으로 울산의 경기력은 상하이를 압도했고, 결국 3-1로 경기를 마무리 해 기분 좋게 카타르에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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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재개된 ACL 첫 경기에서 베이징 궈안에 1-2로 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FC서울이 베이징 궈안(중국)에 1-2로 패했다. 지난 2월 멜버른빅토리(호주)를 꺾어 1승을 안고 카타르에 도착했던 서울은 1승1패가 됐고 베이징 궈안은 2승으로 조 선두로 나섰다.

서울이 전반 8분 만에 먼저 점수를 허용했다. 수비라인에서의 실수가 빌미가 됐다. 후방에서 어설프게 공을 돌리던 서울은 베이징의 강한 압박에 공을 빼앗겨 곧바로 큰 위기에 처했고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페르난도에게 슈팅을 허용, 선제골을 내줬다.

빠른 시간에 일격을 당한 것 치고는 그래도 분위기를 잘 수습한 서울이다. 초반 위기를 넘긴 서울은 준비해 온 듯 강한 압박을 펼쳐 주도권을 잡았고 이를 통해 높은 위치까지 전진하는 빈도는 늘렸으나 정작 결정적인 기회까지 잡진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이 공세를 더 높였다. 후반 4분 한찬희의 그림 같은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린 것을 비롯, 분위기가 뜨거워졌고 서울 벤치는 후반 7분 재기 넘치는 한승규를 투입해 빠르게 만회골을 넣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그런데 맥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내내 두드리던 서울은 후반 14분 또 한 골을 내줬다. 라인이 높이 올라간 상태에서 베이징의 역습에 허술하게 후방이 뚫렸고 알란이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에 추가 실점했다.

서울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빨리 만회골을 넣었다는 것이다. 서울은 후반 20분 김민재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것을 박주영이 성공시켜 격차를 좁혔다.

이후 서울은 동점을 위해 공세를 높였고 베이징은 일단 수비를 단단히 한 뒤 역습을 도모하는 형태로 경기가 진행됐다. 전체적인 점유율은 서울이 높았는데, 다만 치명타를 날릴 수 있는 위치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점점 수비 숫자를 늘린 베이징의 벽을 끝내 뚫지 못했고 결국 1-2로 석패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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