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왼쪽)과 윤석열 총장(오른쪽) |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차기대권주자 지지율 1위는 오차범위내에 있지만 여전히 이재명경기지사를 꼽는다. 한번 대권 경선에 이미 나선 이 지사(당시 성남시장)은 한국갤럽조사 1%에 시작해서 25배가량 늘어났다. 대법원 족쇄가 풀리자 정부에 포문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니지만 홍남기 기획재정부장관 등 문 정부 수장들은 이 지사 파상공세를 한번씩 경험했다고 보면 된다. 문빠의 공격에도 ‘원팀’을 강조하면서 흔들리지않는다. 그를 다혈질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는 다혈질은 맞지만 골든타임을 알고 인내심은 갑이다. 그의 초신성은 아직 시작도 않했다.
휴면스토리는 감동적이다. 소년공으로 왼팔을 다쳐 장애인이 됐고 검정고시로 중앙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를 패스해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성남시장 재선을 하면서 한국의 성남을 만들고 롤모델로 평가받았다. 그래서 그는 가진것이 없는 젊은이들에게 로망이 됐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당시 성남지사)를 스타로 만든 사람은 따로있다. 홍준표 의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홍 의원(당시 경남지사)와 무상급식으로 맞짱을 떴고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결사항전’을 벌였다. 당시로 보면 변방장수의 역모다.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으로 일약 세상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 정부가 ‘이재명 죽이기’에 나선 사례는 많다. 국가사무조차 하지않겠다는 엄청난 발언과 행동은 상대적 박탈감에 지친 국민들에게 ‘언행일치’ 정치인으로 기억에 남기 시작했다. 최근 한 언론매체 조사에선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문재인-노무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대표는 6위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미애법무부장관이 1등공신이다.
밟으면 밟힐수록 존재감이 커진다. 순신간에 여권지지율 1위로 이재명 지사를 빼곤 그 누구와 접전을 벌여도 이긴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윤설열을 중도하차 시키면 그는 더 몸집이 커진다. 역풍이 바로 그것이다. 그가 자연스럽게 검창총장직을 마치면 거품이 사라질수 있다. 하지만 그를 ‘자르면’ 지지율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된다. 여권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사실 법적으로 임기가 2년보장된 윤 총장을 해임하기는 건 어렵다. 정치적·도덕적 문제가 드러나거나 자진사퇴를 하지않는 이상 윤총장은 임기를 채울 수 밖에 없다. 윤 총장 목에 칼을 들이 댈수록 윤 총장은 날개를 단다. 여권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재미있는 여론조사결과도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에 대한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두 배나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6∼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윤 총장 대선 출마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는 ‘출마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반면,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20%, ‘잘 모르겠다’는 40%였다.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연이 있으면 항상 조연이 있는 법이다.이들을 키운 셈이다. 이 지사는 내년 3월 이낙연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기상천외 초유의 전술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은 절대 안된다”고 하는 문빠도 기절초풍할 만한 일들이 준비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일이든 혁명을 시도하면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는 사람이 있고, 반대파도 있다. 그게 민주주의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재명 전술과 전략은 아직 등장도 하지 않았다고 본다.. 이재명 10만대군은 벌써 30만 대군으로 성장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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