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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 소식에도 물가 '잠잠'…인플레이션 기대감 떨어진다

아시아경제 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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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인플레 기대심리로 몰렸던 물가연동채권 잇단 매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미국 대선 이후 의회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사라지고 물가 상승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투자자들이 10년물 물가연동채권(TIPS)을 잇따라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채권의 금리는 지난 8월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1.104%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9일 -0.768%로 지난 7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0.8%대를 유지하고 있다. 채권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떨어진다.


채권 투자자들은 물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물가가 오르면 채권에 따른 수익은 상대적으로 가치가 줄어든다. TIPS는 투자 원금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뒤 그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더라도 채권의 실질 가치를 보전해준다.


대규모 재정·통화정책으로 인해 막대한 유동성이 시장에 풀리면서 지난 8월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TIPS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실제 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전월비 0.1% 하락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록됐다.


미라바우드자산운용의 제로 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큰 그림을 보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둔화시키는 효과가 물가 상승 효과보다 우세하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물가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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