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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故설리·구하라 극단적 선택 마음 아파, 나는 아트로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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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이 '스칼렛 페어리'로 복귀하기까지의 과정을 언급했다. 한국일보 DB

낸시랭이 '스칼렛 페어리'로 복귀하기까지의 과정을 언급했다. 한국일보 DB


작가 겸 방송인 낸시랭이 '스칼렛 페어리'로 복귀하기까지의 과정을 언급했다.

낸시랭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진산갤러리에서 초대전 '스칼렛 페어리'와 관련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초대전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스칼렛 페어리'에 대해 낸시랭은 "전 세계 불합리한 고통을 받는 여성과 인간을 대신해 싸우고 치유해주며 꿈까지 이뤄주는 요정의 긍정적이고 행복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의 유화 작품을 볼 수 있다. 하이퍼리얼리즘 기법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낸시랭은 "'스칼렛'은 영화 '주홍글씨'에서 영감을 받게 됐다. 어떤 낙인으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의 이야기를 한 작품이다. 제가 겪은 가정폭력, 협박 등이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전 세계 여성이 겪는 고통을 생각하게 됐고, 그들에 대한 질문으로 페인팅 작품이 나왔다"고 전했다.

복귀까지 마음을 다잡은 계기와 관련해 낸시랭은 "저의 개인사가 터질 당시 설리 씨, 구하라 씨가 힘든 일을 겪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게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저도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만큼 힘든 시기가 있었다. 그 때 누군가 옆에 있어주면 그런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있겠더라. 저는 친한 언니네에 피신해 2개월 정도 살면서 극단적 선택을 빗겨가게 됐다"고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또한 낸시랭은 "누구에게나 시간은 필요하다. 제게는 아트와 저만의 믿음이 있어서 이 부분을 치유할 수 있었다"며 "저의 작품으로 아픔을 치유하고 위로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 여성으로서 자신이 겪은 아픔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낸시랭은 같은 경험을 겪고 있는 전세계 여성들의 삶과 사회적 위치에 대한 물음을 담은 ‘스칼렛’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상처를 치유해주며 꿈을 이루어주는 요정 콘셉트를 주제로 하는 '스칼렛 페어리'는 지난 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진산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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