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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검사들 만난 윤석열, "乙의 지위에 있는 약자 보호해야"

머니투데이 오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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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충북 진천군 법무연수원 진천캠퍼스에서 신임 차장검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충북 진천군 법무연수원 진천캠퍼스에서 신임 차장검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일선청 검사들을 만나 "乙(을)의 지위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함으로써 공정하게 형사법을 집행하는 것이 검찰에 맡겨진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 말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입주민의 갑질 폭행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사건, 채용과정에서의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사건, 부당노동행위, 임금체불 사건 등을 수사한 부서의 검사들이 참석했다.

윤 총장은 피해자의 시각에서 실효적인 지원 수단을 고민해줄 것도 당부했다. 윤 총장은 행사에 참석한 검사들에게 "갑질 범죄의 특성상 피해자가 법적 지원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점을 고려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피해자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오찬 간담회는 관례에 없던 행사로, 윤 총장이 처음으로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청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검사들을 직접 격려하겠다는 윤 총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한다. 대검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 설명했다.

대검은 향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일선 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간담회는 이날을 포함해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윤 총장은 이달 초부터 대전 고·지검과 진천 법무연수원을 방문해 강연을 하는 등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한 강연에선 "진짜 검찰 개혁은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눈치보지 않고 수사하는 것"이라며 여권과 법무부를 겨냥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법조계에서 법무부 장관의 연이은 수사지휘권 및 감찰권 행사, 특활비 논란 등 검찰 안팎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윤 총장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이 아니냔 해석도 나온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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