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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갑' 두 곳이 뭉치면…대한항공+아시아나에 떠는 카드사들

머니투데이 김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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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사진=인천=이기범 기자 leekb@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사진=인천=이기범 기자 leekb@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진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 등장이 예고되면서 카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과 신용카드 이용에 따른 마일리지 적립 등의 협상에서 그동안 ‘슈퍼갑’이었다. 통합이 성사되면 더욱 협상력이 높아지는 상황을 카드사들은 벌써부터 걱정한다.

양사의 통합이 카드 업계에 당장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문제는 향후 대형 가맹점인 항공사와 추진할 여러 협상이다. 우선 신용카드 마일리지 통합과 관련한 재협상이다. 신용카드 이용에 따른 마일리지 적용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각각 카드사들과 계약을 맺어왔다.

그동안 카드업계에 ‘슈퍼갑’으로 군림해 온 항공사의 위치를 그대로 보여주는 게 마일리지 적용이다. 카드이용에 따라 마일리지가 쌓이면 카드사가 항공사에 해당 비용을 준다. 카드사들은 고객이 쌓은 마일리지를 썼을 때 그 비용을 지불하길 원하지만 항공사들은 카드 이용 마일리지가 쌓이는 동시에 금액을 지불하라고 해 왔다. 고객이 쌓은 마일리지가 소멸될 경우 돌려 받지도 못했다.카드업계가 개선하자고 해도 항공사들이 받아준 적은 없다.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도 마찬가지다. 현재 항공사들에게 적용된 수수료율운 1.9%대 초반으로 파악된다. 2018년 산정된 적격비용에 따라 카드사들은 2019년초 협상 때 2%대 초반 수수료율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결국 항공사의 요구가 관철됐다. 카드 적격심사는 3년마다 이뤄진다. 2021년 관련 심사가 진행되고 카드사와 항공사의 새로운 수수료율 협상은 2022년으로 예정돼 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던 항공사와의 관계가 더 위축될 것 같다”며 “양사의 통합이 성사되면 카드사 입장에서는 ‘울트라슈퍼갑’ 가맹점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대한항공의 결정에 따른 영향은 카드사 고객들도 받는다. 제품이나 서비스 사용금액에 따라 항공사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카드 상품이 각 사별로 존재하지만 상품과 적립조건은 다르다.


마일리지 적립 조건의 경우 대한항공은 1500원 사용 당 1마일, 아시아나는 1000원 사용 당 1마일 적립이 일반적이다. 카드 고객들은 양사의 마일리지가 통합이 될지, 아시아나 마일리지도 1500원 사용당 1마일 적립으로 바뀌게 될지, 통합된다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될지 궁금해 한다.

이 같은 조건은 전적으로 항공사가 어떻게 정하느냐에 달렸다. 카드사는 결정권이 사실상 없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16일 양사의 통합 결정 직후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소멸되지 않는다고 한 만큼 회사의 통합 과정에서 마일리지 통합 관련 세부 조건들도 조율이 될 것”이라며 “문의가 많이 오지만 울트라 을인 카드사에서 답변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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