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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출마설에 “배 조금 고프다고 종자씨 먹나”

조선일보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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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5일 자신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농부가 1년 뒤에 큰 수확을 하는데, 겨울에 배가 조금 고프다고 해서 종자 씨를 먹어버리면 1년 농사를 어떻게 짓겠느냐”고 했다. 서울시장 선거가 아닌 2022년 대선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10월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제9차 정례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10월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제9차 정례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전 시장은 이날 MBN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부탁할 경우 직접 나설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대선 국면에서 서너명 정도가 당내 경쟁을 치열하게 하는 게 (후보의) 저력을 키우는 데 굉장한 도움이 된다”며 “제가 (대선) 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안 되더라도 그런 치열한 경쟁의 과정을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하는 것이다. 사실은 대선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보면 가급적 저 외에 좋은 당내 (서울시장 후보) 대안이 나서주길 정말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대선 후보 지지도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선 “현역 검찰총장을 정치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이는 건 사실 도리도 아니고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분이 소신 있게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들이대고 수사할 수 있도록 해드리려면 자꾸 정치적으로 그분의 입장을 만들어드리는 게 바람직한 접근법은 아니다”라고 했다. “정치하려는 건 검찰총장 그만두고 해도 늦지 않다”고도 했다.

오 전 시장은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중 누가 더 버거운 상대냐는 질문에는 “이 지사가 경쟁력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그분(이 지사)은 현직 지사라는 신분을 십분 활용할 줄 안다. 어떤 대안을 계속 제시하는 스타일"이라며 "미래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간다. 주제넘지만 비교하자면 이 지사가 더 마지막에 갈수록 뒷심을 발휘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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