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다. [한주형 기자] |
서울 지역에 15일 초미세먼지(PM2.5)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주의보 농도는 ㎥당 79㎍(마이크로그램·1㎍은 100만분의 1g)이었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초미세먼지는 17일까지 수도권·세종·충북·대구를 중심으로 '높음'(농도 36㎍/㎥) 이상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미세먼지(PM10) 역시 높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16일 미세먼지(PM10)는 서쪽 지역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수도권·충청권·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PM10과 PM2.5 중 높은 등급을 기준으로 발표된다.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도 되도록 실외 활동 시간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미세먼지의 공습은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대기가 정체되고 코로나19로 한동안 잠잠했던 중국발 스모그가 난방·공장 가동 등으로 다시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1일부터 한반도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원활하게 확산하지 못한 채 축적됐다"며 "13일 저녁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14일에 동풍이 불며 동쪽 지역 미세먼지는 해소됐지만 중서부를 중심으로 농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17일까지 높은 미세먼지가 이어지다가 18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월요일인 16일은 전국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오르는 가운데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낄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고 이날 예보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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