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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간만이 말해줄 것"…바이든 거명 조차 안해

노컷뉴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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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성과 설명하며 "어느 행정부가 될지 누가 알겠느냐"
백악관 기자들 '대선 패배 인정하느냐' 질문에 묵묵부답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2020 미국 대선에서 사실상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만에 공개석상에 나서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백악관 백신개발팀인 '초고속 작전팀'의 성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참모들과 함께 30분가량 열었다.

그가 방점을 찍은 것은 코로나 백신 개발이 조기에 완료돼 내년 4월에는 미국에서 누구든지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대목이었다.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허가도 예정보다 매우 빨리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다른 행정부였다면 이번 행정부가 한 일은 3년, 4년, 5년은 걸렸을 거라고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이어 "이 정부에서는 새로운 봉쇄는 없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바라건데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어떤 행정부가 들어설 건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시간만이 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지난 7일 대선 패배 결정 이후 첫 공개 발언이어서인지 대선 관련 언급만 집중 부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누가 대선에서 이겼는지 알 수 있다'는 대목에 특히 의미를 부여했다.

로이터는 "바이든 당선인이 자신을 뒤이을 수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승리만을 주장했는데 이 발언은 패배 가능성까지 열어뒀다는 것이다.


AFP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패배를 거의 인정할 뻔했지만 직전에 멈췄다고 평가했다.

dpa도 트럼프 대통령이 말실수하며 백악관에 그리 오래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거의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30분간 진행된 이날 브리핑 후 기자들은 선거 패배를 인정하느냐며 앞다퉈 물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로즈가든 브리핑 장소에서 퇴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당선인 이름도 일체 거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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