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지사 |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 선호도 조사에서 1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공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가 19%로 동률을 이뤘고, 이후 윤 총장(1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 무소속 홍준표 의원(1%)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20여 명 포함), 42%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윤 총장과 각을 세우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지지율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이낙연 대표 선호도가 2%포인트, 윤 총장은 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이재명 지사와 안 대표, 홍 의원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는 이 대표의 선호도가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법정 족쇄가 풀린 이후인 지난 8월부터 이 지사의 지지율이 급등했다. 하지만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거쳐야하는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39%)가 이 지사(27%)보다 12%포인트 앞섰다.
한국갤럽 |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남녀(18%·20%) 비슷하고, 호남(37%), 민주당 지지층(39%) 등에서 높았다. 이 지사는 여성(15%)보다 남성(23%), 인천·경기(2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갤럽조사에서는 중도층에서도 윤 총장(11%)보다 이 대표와 이 지사(모두 18%)의 지지율이 앞섰다. 윤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연령대에서는 주로 50대(19%)에서 높았고, 성향에서는 보수 성향 유권자 내에서 25%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최근 차기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이 잇따라 높게 나오자 야권에서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의 대선 지지율을 올린 것 아니냐”고 조롱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오히려 국민의힘이 변변한 후보 없어서 (윤 총장의) 지지율을 올려놓는다고 하는 국민 여론도 있다고 들었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번 조사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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